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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감 심했을 텐데 자신의 바둑 잘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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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이 알파고에 맞서 첫 승을 거두자 프로기사들은 기쁨의 탄성을 내지를 수밖에 없었다. 이세돌 9단이 알파고를 상대로 180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고 서울 포시즌스호텔 6층 미디어 브리핑장에 들어서자 프로기사들은 물론 내'외신 기자들도 박수 환호를 보내며 승리를 축하했다.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프로 9단)은 "너무 우울했었는데 감격했다"며 "이세돌 9단이 정말 대단하다"고 기뻐했다. 양 사무총장은 "이 9단이 계속 알파고의 단점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3국 후반에서 복잡하고 넓은 공간에서 실수한다는 것을 찾아내 이용했다"며 끊임없이 연구하는 이세돌 9단의 자세를 높이 평가했다. 프로기사 이다혜 4단은 "기사로서, 한 사람의 한국인으로서 당연히 기쁘다"며 감격했다.

이세돌 9단의 친구이기도 한 이 4단은 지난 10일 박정상 9단, 홍민표 9단, 한해원 3단과 함께 이세돌 9단을 방문해 알파고 공략법을 함께 연구하느라 밤을 지새기도 했다.

이날 현장 해설을 맡은 송태곤 9단은 "이세돌 9단이 부담감이 심했을 텐데 자신의 바둑을 잘 뒀다"며 "중앙에서 이세돌 9단의 승부수가 멋있었다"고 감탄했다. 송 9단은 "이세돌 9단이 알파고와 대국하며 알파고의 생각을 알아간다. 5국에서 재밌는 승부가 펼쳐지지 않을까"라며 기대했다.

현장 영어 해설을 한 마이클 레드먼드는 "승리를 축하한다"며 "중반 이후 이세돌 9단이 명석한 수를 뒀다. 놀랐다"며 감탄을 쏟아냈다. 미국 출신인 레드먼드는 일본 프로바둑에 입단해 서양인 최초로 9단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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