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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농약 소주 사전 용의자 윤곽 못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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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진술 어려워 영구미제 우려

청송 농약 소주 사건(본지 11일 자 1'10면'12일 자 4면'13일 자 10면 보도)이 발생 닷새째를 넘어가고 있지만 경찰이 용의자 윤곽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경북지방경찰청과 청송경찰서는 14일 청송경찰서에서 가진 언론 브리핑에서 "마을 내부인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만 밝혔을 뿐 뚜렷한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

결정적 진술이 필요한 시점이지만 박모(62) 씨가 지난 10일 오전에 숨졌고 함께 술을 마신 허모(68) 씨도 현재 산소호흡기에 의존하며 의식불명이라 수사는 답보상태다.

이 때문에 "수사 장기화나 영구미제까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중이다.

실제로 영구미제로 남아 있는 독극물 사건이 여럿 있었다.

지난 2013년 2월 충북 보은군 보은읍 한 식당에서 콩나물밥을 지어 물김치와 시금치무침 등을 함께 먹은 70대 노인 6명 중 1명이 숨졌다. 또 2012년 1월엔 전남 함평군 월야면 한 경로당에서 비빔밥을 먹던 주민 6명 중 1명이 사망했고 지난 2007년 5월 영천의 한 재래시장에서 생선 좌판대에 놓인 드링크제 2병을 나눠마신 주민 2명도 숨졌다.

2004년 여름 대구 중구 달성공원에서는 농약이 든 벤치 위 요구르트를 먹었던 주민 1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이들 사건은 범인을 잡지 못한 채 미제사건으로 분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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