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초선인 김희국(중'남구)'류성걸(동갑) 국회의원이 15일 새누리당 공천에서 배제되면서 대구 현역의원 중 6명이 공천에서 탈락했다. 전날 서상기'주호영'권은희'홍지만 의원이 컷오프(공천 배제)된 가운데. 불출마 선언을 한 이한구 의원(수성갑'4선)과 이종진 의원(달성군'초선)을 포함해 대구 현역 의원의 물갈이 폭이 70%(8명)에 육박했다.
이는 19대 때의 7명보다 더 큰 데다 공천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유승민 의원이 제외됐고, 또 3곳에서 경선이 진행 중이어서 교체 폭이 더 커질 수 있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는 이날 7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대구 동갑과 달성군을 단수추천지역으로, 중'남구, 서구, 달서을, 달서병 등 4곳을 경선지역으로 확정했다. 대구 동갑의 경우 현역인 류성걸 의원을 컷오프하고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장관을 단수추천으로 공천했다. 달성군은 추경호 전 국무조정실장이 단수추천됐다. 대구에선 이들을 포함해 앞서 단수추천된 수성갑의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까지 합쳐 모두 3명이 공천을 확정 지었다.
대구에서 경선은 4곳에서 치러진다. 중'남구는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 배영식 전 의원이 양자 대결을 벌인다. 이 지역 현역인 김희국 의원은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서구는 현역인 김상훈 의원과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경선으로 공천자가 결정된다. 두 지역은 모두 전'현직 의원과 이른바 '진박'(진실한 친박)으로 분류된 예비후보자가 맞붙는 구도다. 달서을은 윤재옥 의원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맞대결한다. 달서병은 3선에 도전하는 현역 조원진 의원과 김석준 전 의원, 남호균 전 청와대 행정관, 이철우 변호사 간 4자 대결 구도가 됐다.
이로써 대구는 이날까지 12개 지역구 중 11곳의 공천 심사 결과가 발표됐다. 시선이 쏠린 유승민 의원 지역구인 동을에 대해선 공관위가 논의 후 심사 결과를 발표키로 했다.
한편 공관위는 '막말' 논란을 일으킨 윤상현 의원을 공천 배제했고, 교육부총리를 지낸 황우여 의원은 인천 연수갑에서 인천 서을로 이동시켜 공천했다. 비박계 좌장격인 이재오 의원(서울 은평을)은 컷오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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