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정읍시. 농사 욕심 많은 시어머니 오정임(80) 씨와 한국생활 10년차 며느리 플로델리자(35) 씨가 살고 있다. 플로델리자 씨는 천상농사꾼인 시어머니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 농사철이 시작되는 봄이 되면 매일 시어머니의 부름에 전화기에 불이 날 지경이다. 집안 살림에 아이 둘 키우는 것도 벅찬데 농사일에 시어머니 심부름까지 잠시도 쉴 틈이 없다. 이러니 농사철만 되면 고부 사이는 조용할 날 없이 늘 투닥거린다.
고부는 처음으로 함께 며느리의 고향인 필리핀 북부 지방 일로코스노르테로 여행을 떠난다. 그곳에서 시어머니 오 씨는 평생 처음으로 바다도 보고, 며느리에게 사진 찍는 법을 배우게 된다. 며느리 친정 필리핀에서 피어나는 고부간의 화해 이야기는 17일 오후 10시 45분 EBS1 TV '다문화 고부열전-시어머니는 천상농사꾼'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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