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H교수가 강의 도중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두고 '생각이 없었다'고 폄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자 학교 측이 공식사과했다.
16일 포스텍은 최윤성 교무처장 명의의 사과문을 내고 "'대학생활과 미래설계' 강의에서 일어난 부적절한 발언과 관련해 세월호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아픈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발언한 교수도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학교 측도 이를 수용해 해당수업 교수를 교체키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H교수는 '생각'을 주제로 한 강의에서 "단원고 학생들이 사고를 당한 것은 생각하는 습관이 없어 선박 관리자의 지시를 아무 생각 없이 믿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한 학생이 페이스북의 익명 커뮤니티인 '포항공대 대나무숲'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이 학교 총학생회는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교수 공개 사과와 학교 측의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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