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초연 이해랑연극상 수상
연극인생 40주년 기념 작품 선택
"무대서 예술의 존재 가치 느껴"
윤석화 연극 인생 40주년 기념작 '마스터클래스'가 다음 달 29일(금) 오후 7시 30분과 30일 오후 3'7시, 모두 세 차례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공연된다.
봉산문화회관이 지난 1월 김혜자 주연 연극 '길 떠나기 좋은 날'을 선보인 데 이어 무대에 올리는 '페미니즘 시리즈'의 두 번째 연극이다. 페미니즘 시리즈는 김혜자와 윤석화라는 거장 여배우를 차례로 대구로 초청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윤석화에게 마스터클래스는 한마디로 자신의 커리어를 전환시켜 준 '인생 작품'이다. 윤석화는 1998년 마리아 칼라스 역으로 이 작품의 국내 초연에 출연했고, 덕분에 그해 최연소로 이해랑연극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올해 연극 데뷔 40주년을 기념해 이 작품을 선택, 다시 마리아 칼라스 역을 맡아 무대에 오른다. 윤석화는 "마리아 칼라스의 대사에서 예술의 존재 가치와 예술가로서의 용기를 깨달았다"고 했다.
이 작품은 실존 인물인 세계적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1923~1977)의 삶과 음악적 열정을 다룬다. 작품 배경은 그녀가 은퇴 후 실제로 줄리어드 음악원에서 성악가들을 대상으로 열었던 강의, '마스터 클래스' 현장이다. 그런데 이곳에는 미국 희곡 작가 테렌스 맥날리도 있었다. 그는 마스터 클래스 참관 후 회상 기법으로 마리아 칼라스의 열정 가득했던 인생 및 예술세계를 담은 극본을 쓴다. 바로 이 작품이다.
윤석화 외에도 배우 캐스팅과 제작진이 눈부시다. 소프라노 소피 역은 뮤지컬 스타 배해선, 소프라노 샤론 역은 초연 멤버인 성악가 이유라, 테너 토니 역은 이탈리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온 성악가 이상규, 피아노 반주자 역은 이 작품의 음악감독도 맡은 구자범이 각각 나선다. 연출은 연극 인생 60년을 넘긴 올해 나이 80세의 임영웅 산울림극단 대표가 윤석화의 요청을 수락해 맡았다. 전석 6만원. 053)661-3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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