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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당적 뗀 유승민·권은희·류성걸 사실상 '무소속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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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선관위 찾아 후보 등록…유승민 "선거 지원할 생각 있어" 슬로건·점퍼 새깔 통일성 줄 듯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유승민(동을), 권은희(북갑), 류성걸(동갑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유승민(동을), 권은희(북갑), 류성걸(동갑'왼쪽부터) 의원이 25일 오전 후보 등록을 하기 위해 대구북구'동구 선거관리위원회 건물로 들어서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유승민 의원(대구 동을)과 권은희(대구 북갑)'류성걸 의원(대구 동갑)이 25일 함께 총선 후보 등록을 했다. 연대를 공식화한 것은 아니지만 유 의원이 "두 분의 무소속 당선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무소속 연대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세 의원은 오전 10시 대구 북구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았다. 유승민 의원과 류성걸 의원의 지역구는 동구지만 북구와 동구선거관리위원회가 한 건물에 있어 미리 시간을 조율해 한곳에 모인 뒤 동시에 무소속 후보자로 등록했다.

후보들은 무소속 연대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유 의원은 후보자 등록 전 기자들과 만나 "저희들, 연대 그건 아닌 거 같다"고 했으나 후보 등록을 마친 뒤 "두 분의 무소속 당선을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최선을 다하겠다. 구체적으로 생각은 해보지 않았지만 기본적으로 (선거를 지원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하며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다.

또 그는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등록하니까 좀 착잡하네요"라며 15년간 유지했던 당적을 버리고 무소속 후보가 된 심경을 드러냈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사실상 연대라고 해석한다.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세 사람이 시간을 맞춰 동시에 후보자 등록을 한 것은 연대로 읽힐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세 의원이 사용할 선거 슬로건에도 관심이 쏠린다. 연대 중심에 선 유 의원이 두 후보의 선거를 지원하고, 통일된 선거 슬로건을 사용하면 유권자들에게 한 팀이라는 이미지를 줄 수 있어서다. 유 의원은 지금껏 선거 슬로건으로 '대구의 힘, 대구의 미래'를 사용했고, 지난 23일 탈당 기자회견에서 '보수의 적자, 대구의 아들'을 강조했기 때문에 류 의원과 권 의원 측은 이를 참고해 비슷한 슬로건을 내걸 것으로 보인다.

선거 유세 때 입는 점퍼 색깔도 고려 대상이다. 유 의원이 무소속 등록 뒤 첫 선거운동을 한 불로시장에 새누리당을 상징하는 붉은 점퍼 대신 흰 점퍼를 입고 나타나자 나머지 의원들도 비슷한 점퍼를 택해 통일성을 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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