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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서 가장 큰 '장학나무' 키운 경북항운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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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여 조합원들 매달 1만원씩 기부…포항 각 학교 학생 32명에 장학금

"1만원으로 전한 사랑이 어느덧 포항에서 가장 큰 장학나무로 성장했습니다."

김철성 경북항운노동조합 위원장은 24일 포항 UA컨벤션에서 열린 2016년도 장학금 전달식에서 "고마운 마음이 모여 지역 청소년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 또 장학기금 규모도 포항에서 가장 크게 성장했다"고 조합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1천 명 가까운 조합원들은 6년 전부터 매달 급여에서 1만원을 떼어내 학생들을 위해 장학기금으로 적립해오고 있다. 이렇게 조성된 기금은 매년 장학금으로 전달된다. 올해도 포항의 각 학교에서 추천받은 학생 32명에게 장학금은 골고루 전달됐다. 경북항운노조 측은 "학생들이 장학금 지원을 받아 학업에 어려움을 겪지 않게 하려고 '집중과 선택'의 원칙을 기금 활용에 적용하고 있다"고 했다. 성적보다는 인성이 훌륭한, 형편은 어렵지만 희망을 잃지 않는 학생들을 학교로부터 추천(선택)받으면 이들이 졸업할 때까지 꾸준히 지원(집중)을 이어간다는 의미다.

김 위원장은 "조합원들이 자기 일처럼 나서면서 기금을 쉽게 모을 수 있었다. 조합원들의 정성으로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사회구성원으로 훌륭하게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니 참으로 보람되고 기쁘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학생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항운노조는 장학금 전달 외에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매년 수천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나누는가 하면 무료급식봉사, 어린이집 지원, 홀몸노인 김장 지원, 지역사회복지관 자원봉사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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