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오는 30일 정부가 문화융성 정책의 하나로 추진 중인 '문화가 있는 날'과 연계, 신라 천 년 궁성터 월성(月城)의 발굴조사 현장을 개방한다.
사적 제16호인 경주 월성은 신라 제5대 파사왕 22년(101) 봄 축성을 시작해 그해 7월부터 왕이 거주했던 곳으로 신라가 멸망한 935년까지 궁성 역할을 했다. 발굴조사 현장은 경북 경주시 인왕동 449-1(석빙고 앞)이며, 개방 행사는 '천년 궁성, 월성을 걷다'를 주제로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국민들이 그동안 접근하기 힘들었던 발굴 현장을 직접 거닐며 조사원들이 들려주는 생생한 현장 설명을 듣고 유물을 만져 보는 체험을 통해 월성 발굴조사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천 년 궁성, 월성을 걷다'는 세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첫째 '흙을 걷어내어 월성의 유구(遺構)와 유물을 드러내다'라는 의미로 발굴 과정을 뜻한다. 두 번째는 '천 년의 시간 더께를 걷어내다'라는 의미로 월성의 역사적인 변천 과정을 밝혀냄을 뜻한다. 세 번째 마지막으로는 '두 발로 월성을 걷다'라는 의미로 실제 월성을 걸으면서 월성의 역사, 가치 등을 음미함을 뜻한다.
이날 행사는 ▷월성 함께 걷기 ▷발굴조사 체험 ▷월성 퀴즈 맞히기 ▷기념사진 촬영 등의 프로그램으로 꾸며지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진행된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신라월성학술조사단(054-777-6390)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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