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쌀값 폭락과 수급 불균형에도 불구하고 농민들의 벼농사 사랑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경북도 내 쌀 재배 예상면적은 지난해 10만5천㏊에서 3천92㏊ 줄어든 10만1천908㏊이다. 쌀값이 계속 내리고 있지만 전년에 비해 불과 3% 정도만 줄어든 것.
3%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 농지 면적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도로가 나거나 건물이 들어서는 등 자연감소 면적이 대부분(2천227㏊)이다. 다른 작물 재배로 벼농사를 포기하는 면적은 고작 865㏊에 그치고 있는 것. 정부 방침과 달리 경북 농민의 벼농사 포기는 미미한 수준에 그치는 셈이다.
이런 가운데 중앙정부는 쌀 재배를 실질적으로 줄이기 위해 내년부터는 강도 높은 대책을 도입할 방침이다.
올 초 전한영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산업과장은 "쌀 생산 과잉으로 올해 쌀 재배면적을 3만㏊ 줄이고 수요 확대와 재고 관리를 통해 내년에는 '생산조정제' 도입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나영강 경북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최근 쌀 소비량보다 생산량이 더 많아 벼농사에서 다른 작물 재배로 전환을 유도하고 있지만 무턱대고 밭농사로 바꾸라고 하기는 힘들다"며 "벼농사를 계속 짓겠다는 농가에 대해서는 생산량은 적지만 질 좋은 쌀이 생산될 수 있는 품종으로 전환하는 것도 함께 권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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