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컴백홈 불가론'에 발끈한 비박, "8년 전 친박연대 복당 잊었나!"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무소속 출마 의원 與 복당 불가 방침…"박근혜 정부 성공위해 막지 말아야"

최경환(경산
최경환(경산'왼쪽) 대구경북권 총괄선대위원장이 30일 팔공총림 동화사 새 주지 효광 스님의 진산식에 참석해 무소속 유승민(대구 동을) 후보와 "요즘 고생이 많죠"라며 악수하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msnet.co.kro.kr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 주류' 의원들이 4'13 총선에서 무소속 출마한 현역의원들의 '복당 불가' 방침을 내세운 데 대해 비박(비박근혜)계가 발끈하고 나섰다.

특히 이들은 지난 18대 총선에서 공천 탈락에 반발해 탈당한 의원들이 '친박연대'를 만들어 당선된 후 복당한 사례를 들면서 친박계의 주장을 반박했다.

서울 성북갑 새누리당 후보인 정태근 전 의원은 30일 한 방송에 출연, "이미 18대 국회 때 친박연대가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다 복당하지 않았느냐"면서 "공천 잘못이라든지 여러 상황으로 인해 당 후보로 출마하지 못한 분들이 무소속으로 당선돼서 복당하겠다는 것을 반대한 사례를 들어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정 후보는 특히 "진정으로 박근혜정부의 성공을 원한다면 새누리당이 안정적인 의석을 갖고 국정을 운영해야 한다"며 "무소속으로 당선된 이후 당에 돌아오겠다는 것을 막아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강봉균 공동선대위원장을 거명한 뒤 "우리 선대위원장도 민주당에서 활동한 분을 모셔온 것 아니냐. 그런 예를 보면 (복당 불가는) 상식에 맞지 않는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한 비박계 의원은 "18대 총선 직전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도 탈당한 측근들의 복당에 대해 당 지도부가 '해당 행위'라고 주장하자 강하게 반박한 적이 있다"면서 "친박계 의원들은 이런 역사를 알고나 있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실제로 박 대통령은 지난 2008년 3월 당시 강재섭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탈당 인사의 복당 문제에 대해 '원칙을 어긴 해당 행위'라고 주장한 데 대해 "당헌당규 어디에도 탈당한 사람의 복당을 불허한다는 규정은 없다"고 말했다.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조국 혁신당의 조국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비상계엄 사과를 촉구하며, 전날의 탄핵안 통과를 기념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극우 본당을 떠나...
정부가 내년부터 공공기관 2차 이전 작업을 본격 착수하여 2027년부터 임시청사 등을 활용한 선도기관 이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2차...
대장동 항소포기 결정에 반발한 정유미 검사장이 인사 강등에 대해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경남의 한 시의원이 민주화운동단체를...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