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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스페이스펄 '物+像의 연금술' 4월 22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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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物)+상(像)의 연금술' 전시장 모습

일상의 오브제를 미술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시도를 하고 있는 이연숙'이은재 전시회가 아트스페이스펄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의 주제인 '물(物)+상(像)의 연금술'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보고 사용하는 물건이 작가의 선택을 통해 물건(物)이 작품(像)으로 변주(鍊金術)되는 방식에 주목하고자 하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은재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시간의 흔적

이은재 작가의 창작 방식은 시간의 흐름에 따른 사물의 변화를 발견하는 것이다. 이 작가가 물성의 변주에 주목해 얻은 답은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는 사실, 그 자체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그의 작업은 주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물성을 관찰하는 것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이 작가의 작품은 시간과 환경에 따라 변해가는 휴지나 종이, 그리고 일상의 다양한 물체에서 발견하는

'시간의 흔적'에 관한 것이다. 이 작가는 쓰임새가 사라지거나 긴 시간 사용의 흔적이 남아 있는 물체 간의 자연스러운 관계, 그 관계의 이질감 속에서 그만의 이야기를 품고 있는 시간의 흔적을 발견하고 만들어 간다.

#이연숙 "다시 쓰기 아닌 새롭게 쓰기"-재활용 봉지

이연숙 작가의 작품은 재활용이 가능한 '비닐 봉다리'를 페인팅, 사진, 오브제로 가치 전도를 시도하고 있다. 재활용(Re-cycling) 비닐봉지를 작품의 주인공으로 삼아 업사이클링(Up-cycling), 즉 작품으로 재탄생시킨다. 이러한 시도는 일상의 흔한 물건을 재활용하는 '다시 쓰기'가 아닌 '새롭게 쓰기'로 일회용 비닐봉지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다.

김옥렬 평론가는 "이렇듯 비닐봉지의 쓰임새, 비닐봉지를 소비하는 사람과 비닐봉지와의 관계를 바라보는 이연숙 작가의 시선은 '비닐봉지'를 통해 가치와 존재감의 의미 생산, 즉 재탄생이 가능한 삶의 태도를 제시한다"고 평했다. 전시는 22일(금)까지. 053)651-6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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