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갓바위 선본사 지난해 수입 98억원

기도 도량으로 널리 알려진 팔공산 갓바위 선본사의 지난해 수입이 98억1천5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일반회계 중 일반수입이 11억1천600만원이었고, 불공수입은 44억4천만원에 달했다.

대한불교조계종이 4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직영사찰 4곳의 지난해 재정 상황을 보면, 서울 강남 봉은사의 수입이 210억8천700만원으로 조계종 총본산인 조계사(200억4천900만원)보다 많았다.

인천 강화 보문사는 47억5천8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봉은사의 경우 일반회계 150억6천900만원, 특별회계 60억1천800만원이었으며, 일반회계에서는 불공(기도 등) 수입이 101억5천900만원으로 67%를 차지했다. 특별회계에선 중창 불사를 위한 수입이 46억4천800만원이었다.

조계사는 일반회계 138억4천만원, 특별회계 62억9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특별회계 부문에서는 총본산 성역화불사 수입이 29억9천500만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강화 보문사는 기본재산 수입이 3억8천300만원, 불공 수입은 10억2천만원이었다.

이번 재정 공개는 지난해 3월 제3차 100인 대중공사 '사찰재정 투명화' 의제 논의 결과에 따른 조치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지난해 사찰재정 공개 방침을 발표했다. 또 같은 해 7월 열린 제28차 종무회의에서 공개의 형식과 범위, 공개방법 등을 결의한 바 있다.

종단은 오는 15일까지 재정자료를 홈페이지에 게시하며, 앞으로 연 1회 일괄 공개할 방침이다. 자세한 내용은 종단 홈페이지(www.buddhism.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