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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황금네거리…3호선 타고 새 '먹자상권'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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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안길네거리∼수성못 대로변 "지하철 타고와 마음 편히 한 잔"

대구 수성구 황금네거리가 먹거리 상권으로 뜨고 있다. 4일 오후 황금네거리 인근 음식점과 술집들이 불야성을 이룬 채 영업을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대구 수성구 황금네거리가 먹거리 상권으로 뜨고 있다. 4일 오후 황금네거리 인근 음식점과 술집들이 불야성을 이룬 채 영업을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대구 수성구 황금네거리가 새로운 먹거리 상권으로 뜨고 있다.

지난해 대구도시철도 3호선 황금역이 들어선 이후 유동인구가 늘고 편리한 접근성 덕에 회식을 위해 이곳을 찾는 직장인들이 늘어난 때문이다. 4일에는 '황금동 상가번영회'(가칭) 발기인 대회도 열려 수성못으로 이어지는 골목상권 활성화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수성구청에 따르면 황금네거리 인근 상권에는 250여 개의 먹거리 상가가 밀집해 있다. 들안길네거리에서 황금네거리로 이어지는 대로변 상가를 중심으로 한국관 주변 골목, SK리더스뷰 아파트 뒤쪽에서 수성못으로 이어지는 골목이 주요 상권이다.

황금네거리 먹거리 상권의 부상 배경은 도시철도 3호선 덕이 가장 크다. 차가 없어도 접근하기 쉽기 때문이다. 인근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조인호 씨는 "9년 넘게 장사를 하고 있는데 3호선이 생긴 이후부터 매출이 좋아지고 있다"며 "황금네거리 일대에는 음식점 외에도 술집, 주점, 노래방 등이 밀집해 뒤풀이 장소도 많아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발기인 대회를 가진 '황금동 상가번영회'는 이 같은 분위기를 살려 상권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윤민환 황금동상가번영회 추진위원회장은 "한국관 맞은편 골목부터 TBC 뒤쪽으로 이어지는 골목을 중구의 '김광석 길'처럼 '테마가 있는 문화 거리' '심야 특화 거리'로 추진해나갈 생각이다"며 "이곳은 아직 유흥가로만 인식되고 있는데 테마가 있는 벽화를 조성하고 예술가들이 상주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면 문화와 공존하는 상권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상권 활성화를 위해 상가번영회에서 자발적으로 나서고 있는 부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면 구청에서 행정적으로 도울 수 있는 부분은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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