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팍팍한 살림살이…보험 깨는 서민들

지난해 해지환급금 첫 18조 돌파…장기해약 환급금 규모도 9조 넘어

살림살이가 어려워 보험마저 해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해 25개 생명보험사가 고객에게 지급한 해지환급금이 2002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초로 18조원을 넘어섰다.

6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2015년 해지환급금은 18조4천651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지환급금은 만기 전에 고객이 계약을 해지하고 받아간 돈이다. 해지환급금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보험 총계약 규모가 늘어난 이유가 크지만 그만큼 가계 생활이 어려워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손해보험사의 저축성'보장성 등 장기보험 해약도 급증세다. 손보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손보사의 장기해약 환급금 규모는 약 9조9천억원으로, 2002년 이후 최고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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