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전기, 우리 집에서 생산해요."
생활 속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가정용 태양광 발전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대구시는 대구지역 아파트 가구를 대상으로 '발코니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비 지원 사업을 펼친다고 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민이 직접 가정에서 청정에너지를 생산'소비하는 아파트 소형 태양광 발전 설비를 올해부터 2020년까지 1만 가구(2.5㎿)에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작년에 중구 2개 아파트단지 등에 태양광 발전시설 시범 보급사업을 진행했으며, 올해 대구시 전역 600가구에 설치비의 50%(최대 40만원)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지역 아파트 거주 시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반드시 남향 발코니라야 한다.
시는 이달 말까지 구'군별로 발코니 태양광 발전 설비 신청을 받고, 다음 달부터 신청자가 많은 아파트 단지 순으로 태양광 설비를 보급할 계획이다.
아파트 소형 태양광 발전 설비는 아파트 발코니에 손쉽게 설치할 수 있다. 태양광 발전 설비 플러그를 가정용 콘센트에 꽂아 놓기만 하면 생산된 전력을 자동으로 쓸 수 있다. 250W 용량의 소형 태양광을 설치하면 각 가정에 있는 900ℓ짜리 양문형 냉장고 1대를 1년 내내 가동할 수 있는 만큼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가정용 태양광 대여사업'도 성장하고 있다.
태양광 대여사업은 정수기처럼 구매가 아닌 임대형식으로 한국에너지공단이 지정한 대여사업자가 단독주택이나 아파트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고 A/S를 책임진다. 설치 초기 부담금이 없고, 태양광 설비 대여료는 절감되는 전기요금 일부로 내면 된다. 대여기간 종료 후에는 무상으로 설비를 양도받을 수도 있다.
㈜한라이앤씨(대표이사 김범헌)는 최근 대구 4개 태양광 전문업체 중 태양광 보급사업과 대여사업, 소형태양광보급사업에 모두 지정됐다.
한라이앤씨에 따르면 아파트 발코니에 소형태양광모듈을 설치한 가구는 7년 동안 설비를 무상 양도해 사용하면서 매달 8천원(기존 월 전기요금 13만원 납부 가구 기준) 이상 아낄 수 있다고 했다. 이 업체 김범헌 대표는 "전기요금은 구간에 따라 부과 비용이 달리 매겨지는 누진제로 청구되는 만큼 발전량이 많을수록 전기요금 절감 효과는 더욱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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