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첫날인 8일 유승민(대구 동을)'권은희(북갑)'류성걸(동갑) 후보 등 '무소속 연대'가 동시에 투표했다. 이들은 20, 30대가 많이 사는 경북대 주변 투표소를 공동 투표 장소로 택해 젊은 층의 사전 투표를 독려하는 등 막판 표몰이에 나섰다. 지난달 총선 후보자 등록을 같이하며 공동 행동을 한 데 이어 다시 뭉쳐 '한 팀'임을 강조한 것이다.
세 후보가 한 표를 행사한 곳은 권 후보 지역구인 대구 북구 산격3동 주민센터다.
유 후보는 "권은희 류성걸 의원 두 분 다 경북대 출신이고, 경북대에서 제일 가까운 투표소를 찾다 보니 이렇게 됐다"며 "이 지역에 경북대 학생들이 많이 산다. 젊은 분들에게 투표 꼭 하라고 부탁하려고 이 동네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총선에서 첫 실시되는 사전투표는 동갑과 북갑 같은 접전 지역 당락에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대구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구 사전투표소는 총 139곳으로 북갑과 동갑에 각각 14, 12개소가 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전국 사전투표율은 11.5%였고, 대구는 8%였다.
세 후보는 추가 공동 선거운동 계획도 밝혔다. 유 후보는 "각자 지역구 유세 열심히 하고, 3명 같이 시민들한테 말씀드릴 게 있으면 기회를 가질 것"이라며 "일요일(10일), 월요일(11일)쯤 시민에게 호소하는 합동 기자회견을 생각 중이고 저희 진심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세 후보는 연대의 상징인 흰색 점퍼를 벗고 정장 차림으로 나타났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사전투표소 100m 안에서 선거운동이 금지돼 후보 이름과 기호가 적힌 점퍼를 입을 수 없어서다. 또 투표소 근처에서 선거 관련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다가 지지를 호소하면 선거법 위반 우려가 있어 인터뷰는 100m 밖인 경북대 북문 앞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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