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 향기·대가야축제, 관광객 30만 명 발걸음

용사·유물체험 54개 프로그램, 백제·신라 영토전쟁 진군 재현

'용사여! 진군하라'란 주제로 7∼10일까지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일대에서 열린 2016 대가야체험축제에서 대가야 진군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다. 고령군 제공

'용사여! 진군하라'라는 주제로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일대에서 열린 '2016 대가야체험축제'에 관광객 30여만 명이 방문해 대성황을 이뤘다.

대가야체험축제는 대가야 역사를 직접 체험하는 교육형 체험축제이다. 매년 새로운 주제를 선택해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꾸려진다. 올해는 대가야가 백제, 신라와 치열한 영토전쟁을 벌이던 시기를 주제로 대가야의 진군을 재현했다.

이번 축제는 용사체험을 시작으로 대가야유물체험, 대가야생활체험, 대가야토기체험, 가야금의 비밀, 대가야문화체험 등 대가야 문화와 역사 체험프로그램, 고령 농'특산물인 딸기를 활용한 수확체험과 딸기사랑이벤트 등 14개 분야 54개 체험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올해 첫선을 보인 대가야 진군 퍼레이드 행진은 용의 깃발과 용사의 나팔, 기마무사를 선두로 한 가야국의 사자, 용사의 춤 행렬 등으로 꾸며졌다. 이 퍼레이드에 대가야 후예인 고령 군민이 참여해 대가야읍 전체가 축제의 장이 되기도 했다.

올해는 특히 외국인 방문객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일본 규슈 분고타카다시와 경북대 외국인 유학생, 중국 유학생, 미군 장병 가족, 대구경북 영어마을 원어민 교사 등 2천여 명이 행사장을 다녀가 국제적 축제로 성장했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축제를 통해 지산동 고분군을 세계유산에 우선 등재시키고, 2017년 올해의 관광도시 선정, 고령 농산물의 우수성 등을 홍보하는 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2회째를 맞은 대가야체험축제는 경상북도 최우수축제 3년 연속 지정, 문화체육관광부 축제 9년 연속 지정, 2016 대한민국 문화관광 우수축제, 3년 동안 세계축제이벤트협회(IFEA) 금상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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