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10일 대구를 찾아 이인선 대구 수성을 새누리당 후보를 지원사격했다. 지난 8일 친박 좌장인 서청원 최고위원과 함께 이 후보를 지지한 데 이어 두 번째 방문이다. 새누리당 후보가 무소속 주호영 후보에게 밀리자 2012년 대선 때 '박근혜의 입'으로 활약한 조 전 수석을 투입, 총선 3일을 앞두고 박심(朴心)에 호소하는 전략을 쓴 것이다.
조 전 수석은 서울 서초갑 새누리당 경선에서 석패한 뒤 당에서 다른 지역으로 배려를 하려 했으나 조 전 수석은 "지역구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며 고사, 경선불복 후 탈당이 만연한 정치권에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이날 조 전 수석은 오전 11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이 후보의 유세 차량에 탑승해 수성시장과 수성못을 돌며 지원 유세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은 경제를 살리고 국민 누구나 행복한 나라를 만들려고 불철주야 노력했다. 하지만 경제를 살리기 위한 입법이 국회에서 아직도 통과되지 않고 있다"며 "대구 지역구 국회의원 12명이 모두 새누리당이던 19대 때도 어려웠는데 이번 총선에서 만약 대구시민이 새누리당 후보를 선택하지 않으면 20대 국회는 19대보다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그는 "대구는 박 대통령에게 각별한 곳으로 자연인 박근혜를 국회의원, 국회의원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만든 곳이다. 대통령이 끝까지 잘하고, 대한민국이 좋아질 수 있도록 한 표를 행사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인선 후보는 "조 전 수석의 대구방문은 박 대통령의 마음이 담겨 있는 것이다. 새누리당 후보를 당선시켜 박근혜정부를 성공시켜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조 전 수석은 이 후보 지원유세를 전후로 양명모 북을, 정종섭 동갑 새누리당 후보에 대한 선거지원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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