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산보안 분야의 권위자가 국회 입성에 도전한다. 주인공은 경기 광명을 선거구에 도전장을 내민 주대준 새누리당 후보다. 주 후보는 경남 산청 출신으로 대구에서 성광고를 졸업했다. 주 후보의 성장 과정은 말 그대로 기적의 연속이었다. 막일을 하며 야간 고등학교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육군전산장교로 활동하다 지난 1989년 청와대 전산실 창설 시 전산 프로그램 개발팀장으로 청와대에 들어가 전산실장, 정보통신처장, 행정본부장 및 경호차장을 역임했다. 정년퇴임 후에는 카이스트(KAIST) 전산학과(사이버보안) 교수로 재직하며 '사이버보안 연구센터'를 설립해 후학들을 양성했다.
주 후보의 정치권 도전은 처음부터 쉽지 않았다. 전 광명시장인 이효선 예비후보와 불꽃 튀는 접전을 벌인 후 새누리당 공천권을 확보했다. 하지만 또 다른 산이 남아 있다. 본선에서 현역의원인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대결을 벌이고 있다.
주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광명을 선거구는 대구경북과 인연이 깊다. 경북 영천 출신인 전재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총선에서 낙선하기 전까지 내리 3선에 성공한 지역이다.
주 후보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이유도 경쟁자인 이 후보가 전 전 장관을 꺾은 이력 때문. 1여 3야 구도인 이곳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주 후보와 이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다. 주 후보는 11일 매일신문 기자에게 "힘든 승부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꼭 당선돼 오늘의 제가 있을 수 있도록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던 대구경북민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의정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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