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산업 분야가 극심한 경기 부진을 겪고 있는 구미국가산업단지 중소기업체들의 새로운 활로(본지 3월 24일 자 8면 등 보도)로 주목받는 가운데 지역 중소'벤처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아이디어 제품들이 국방부 우수 상용품 시범사용 품목으로 잇따라 선정되는 등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방품질기술원 등 관련 기관에 따르면 최근 구미의 지유엠아이씨㈜(대표 신석균)가 개발한 발열 장갑과 발열 깔창, ㈜빌드(대표 허영철)의 이동식 방호시스템이 최근 국방부 우수 상용품 시범사용 품목으로 선정됐다.
이들 제품은 육군 등에 시범사용 품목으로 납품돼 일정 기간 사용을 거쳐 우수성이 입증될 경우 대량 납품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지유엠아이씨의 발열 장갑'깔창은 고기능성 탄소섬유 발열체를 활용해 개발됐다.
급속 발열이 가능하고 에너지 절감 효과가 뛰어나다. 특히 장갑은 이중구조로 구성돼 장갑을 끼고 사격이 가능하다. 또 직경 0.1㎜ 미만의 탄소섬유사로 만들어 기존의 구리'니켈을 이용한 열선과 달리 섬유 고유의 유연성을 지녀 열선이 끊어져 전기가 누설되는 등의 문제점이 없다. 발열 시에도 원적외선과 음이온 유지, 향균 효과가 있다. 손끝과 손가락 부분에 탄소섬유 열선을 배치해 손끝이 시린 점을 개선했으며, 보조 배터리 사용으로 열선 온도를 조절할 수도 있다.
이 회사는 발열 조끼, 야영메트 등 아웃도어 용품과 전기자동차 난방용품 등으로 개발 제품의 적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빌드는 민수'방위산업용 방어'방호'진지 구축시스템 연구개발 생산 전문기업이다. 방어진지 구축, 작전 통로, 사격장 피탄방지시설, 야전포병 방어진지 등에 필요한 다양한 방위산업 제품과 홍수'태풍 등 재난 대비에 필요한 긴급 방재시스템 등을 생산 중이다.
국방부 시범사용 품목인 이동식 방호시스템은 접이식 형태여서 빠른 시간에 많은 양을 설치, 해체가 가능하다. 제품의 크기도 다양해 평지'산악 등에서 효율적으로 진지를 구축, 적의 탄환을 방어할 수 있다.
한편 이들 중소'벤처기업은 지난해 국방품질기술원 구미 국방벤처센터와 협약 기업을 맺으면서 국방산업 분야 진출을 지원받게 됐다.
신석균 지유엠아이씨㈜ 대표와 허영철 ㈜빌드 대표는 "특허를 기반으로 우리나라 군 선진화에 기여하는 한편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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