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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독제 개발 60년 만에…호주 독거미 물려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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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독거미에 물린 20대 청년이 치료를 받고 회복하다 숨져 해독제가 개발된 지 60년 만에 처음으로 '독거미 희생자'가 나올 가능성이 제기됐다.

12일(현지시간)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워리우드 출신 제이든 버레이(22) 씨가 '붉은등거미'(Redback spider)로 불리는 독거미에 물린 지 수일 만인 지난 9일 사망했다.

해변을 걷다가 이 거미에 물린 버레이 씨는 병원에 입원해 해독제를 투여받는 등 나흘간 치료를 받고 7일 퇴원했으나, 이틀 뒤에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버레이 씨의 부모는 아들이 거미에 물리기 2주 전 교통사고를 당해 치료를 받았으며, 거미에 물려 생긴 종기를 치료하기 위해 전신마취를 했다고 전했다.

검은 등에 붉은 줄무늬가 있는 '붉은등거미'는 호주 일대에 널리 서식하는 독거미로, 사람이 물리면 근육통과 구토 등을 겪으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른다.

1954년까지만 해도 이 거미에 물려 숨진 사람이 종종 있었으나 이듬해 해독제가 개발된 이후에는 사망자가 보고되지 않았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그가 거미 독으로 사망한 것이 확인되면 60여 년 만에 처음으로 붉은등거미 희생자가 나오게 된다고 가디언은 덧붙였다.

한편 시드니모닝헤럴드는 버레이 씨의 다섯 살 아래 남동생도 지난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면서 가족들이 8개월 만에 또다시 비극을 겪게 됐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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