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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 김은숙 작가 "'태후' 끝나면 눈물 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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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2TV '태양의 후예'를 쓴 김은숙 작가는 제20대 국회의원선거일인 13일 "투표를 하면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믿음,빨리 놀러 가고 싶지만 투표는 하고 가는 용기,투표는 꼭 해야 한다는 상식.제가 생각하는 애국심은 그런 겁니다"라고 말했다.

 김 작가는 이날 오전 KBS 1라디오 '안녕하세요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태양의 후예'에서 유시진 대위가 했던 대사를 패러디해 투표를 독려했다.

 그는 tvN '시그널'을 쓴 김은희 작가와 함께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인증샷을 보내면 추첨을 통해 '시그널'과 '태양의 후예'의 대본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종영까지 단 두 회만을 앞둔 이날 김 작가는 "꽤 오랜 기간 진행된 드라마여서 '이날이 오긴 온다'라는 생각이 든다"며 "중간에는 빨리 끝났으면 했는데 내일은 눈물이 날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태양의 후예'는 100% 사전제작으로 만들어졌다.김 작가는 사전 제작을 해보니어땠느냐는 질문에 "무박 3일 동안 해야 할 이야기"라고 입을 뗐다.

 그는 "캐릭터를 대본으로 만들고 나서 배우들이 연기한 영상을 보면 감정의 변화 속도가 대본 속도보다 빠르더라"며 "보통 그럴 땐 추가 촬영이나 수정 촬영으로 감정의 속도를 맞추는데 이번에는 (수정할) 방법이 없었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그러면서도 "재난 상황이나 총격전,해외촬영 장면은 사전 제작이라 가능했고,하나 분명한 것은 '태양의 후예'를 만약 기존의 방법으로 만들었다면 아마 방송이 못 나갔을 것이라는 점"이라며 "저희 드라마가 사전 제작의 좋은 예로 남게 돼 기분좋다"고 웃었다.

 결말과 관련해선 "다 유시진 이등병의 꿈이었다는 예상이 있더라"며 깔깔 웃은 뒤 "그런 결말을 냈으면 저는 아마 이민 가야 할 거다"라며 "(이전 작품에서) 엔딩 때문에 시청자분들께 혼 많이 났다.아마 같은 실수를 하지는 않지 않을까 싶다"고 '본방 사수'를 당부했다.

 '애국심을 강요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저는 그냥 멜로드라마를 쓴 것인데 그렇게 비칠 수 있구나,라고 생각했다"며 "주인공들이 이야기하는 애국심은 초등학교 도덕 교과서에서 배우는 딱 그 정도다.그런 에피소드를 촌스럽게 풀었다고 하신다면 그 욕은 먹겠지만,애국심을 강요하지는…(않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제가 준비하면서 기대했던 것보다 너무나 큰 사랑을 주셔서 감사했어요.처음에는 너무 잘되니까 두렵기도 했는데 지금은 제 인생에 다시 못 올 순간인 것 같아서 즐기는 중입니다.이 자리를 빌어 송중기,송혜교,진구,김지원 씨에게 너무 고생 많았고 감사했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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