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의 작은 산골학교 일월초 청기분교가 지난 8일 '목련꽃 잔치'를 열었다. 이날 하루 동안 아이들은 학교 뒤뜰에 가득 핀 목련꽃처럼 얼굴에도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일월초등학교(교장 공한예)는 기존의 교수'학습방법에서 벗어나, 학생이 주인이 되어 행복학습을 실천할 수 있는 프로젝트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3월의 대주제인 '봄맞이' 활동에 앞서 청기분교장의 학생과 교사들은 분교장 뒤뜰에 흐드러지게 핀 목련꽃을 활용한 '목련꽃 잔치'를 기획, 이날 목련 감상과 분교장 주변에서 자라는 들꽃과 풀, 새 움 돋는 나무, 시내 등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탐색하고 누릴 수 있도록 3월 한 달간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구상했다.
축제 당일에는 봄맞이 프로젝트 활동을 주제로 '봄맞이 체험 한마당'과 '봄볕 어울림 한마당'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봄맞이 체험 마당'에서는 꽃떡 만들기, 꽃차 우리기, 압화 책갈피 만들기, 꽃모종 심기 등의 자연 체험 활동들을, '봄볕 어울림 한마당'에서는 긴 줄넘기, 민속놀이, 피구, 공굴리기 등 함께 어울리는 신체 활동들로 구성되어 학생, 교사, 학부모까지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조용한 산골마을에 귀한 꼬마 손님들이 대거 방문한다는 소식에 이웃 주민들도 한달음에 모여 활동에 적극 참여하며 새봄맞이 즐거움을 함께 나누었다.
청기분교장 4학년 김한나 학생은 "매번 본교에서 통합 수업을 하다가 분교에서 별도로 수업해서 새롭다. 자주 이런 기회가 만들어져 함께 공부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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