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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과반확보 실패할 듯…16년 만에 여소야대

4.13 총선 지역구별 판세(연합뉴스)
4.13 총선 지역구별 판세(연합뉴스)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가 39.6% 진행된 13일 오후 10시 20분 현재 전체 253개 지역구 가운데 새누리당 후보가 116곳, 더민주 후보가 96곳, 국민의당 후보가 25곳, 정의당 후보가 2곳, 무소속 후보가 12곳에서 각각 1위를 달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대로 계속 진행된다면 16년만에 '여소야대(與小野大) 정국'이 재연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비례대표의 경우 같은 시간 현재 개표율 9.8%를 기록한 가운데 새누리당이 19석, 더민주가 12석, 국민의당이 13석, 정의당이 3석을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결국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칠 경우 새누리당은 135석, 더민주는 108석, 국민의당은 38석, 정의당은 5석, 무소속이 12석을 차지하게 될 전망이다. 더민주와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野) 3당이 확보하게 되는 의석수만 합치더라도 과반인 150석을 넘어서는 셈이다.

새누리당은 당초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가정했던 145석도 확보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공천 실패에 대한 내부 비판론이 거셀 것으로 보이며, 16대 총선 이후 16년만에 여소야대 구도가 재연돼 박근혜 정부의 후반기 국정운영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공천에서 탈락,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친여계 당선자에 대해 "복당은 없다"고 못박은 상황이어서 더욱 불리한 입장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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