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인재의 산실 역할을 해 온 경북여자고등학교(교장 장순자)가 15일 개교 90주년을 맞는다.
1926년 4월 개교한 경북여고는 '한강 이남 최고의 여고'라는 명성과 함께 지금까지 약 3만6천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지난 90년간 교육, 법조, 정치계 등 사회 각 분야에 인재를 배출하면서 지역 대표 명문학교로 자리매김했다.
경북여고와 총동창회(회장 홍옥교)는 이 같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기념하고자 재학생, 졸업생이 함께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지난 12일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전통 성년식인 '계례'를 올린 데 이어 17일까지 대백프라자 갤러리에서 'Lily is Love, Love is Life'란 주제의 가드닝(gardening) 전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김숙자(24회) 경북여고 총동창회 명예회장, 강태생(26회) 의사, 이영희(27회) 치과의사 등 세대 차이를 초월한 동문이 직접 만든 작품을 출품한다.
또 경북여고 동문으로 구성된 릴리하모니(단장 장경옥 (재)경북여고동문장학회 이사장)와 함께하는 개교 90주년 기념음악회도 열린다. 졸업생 77명이 속한 릴리하모니는 21일 오후 7시 30분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남촌' '도라지꽃' '나물 캐는 처녀' 등을 합창한다. 동문인 최윤희 소프라노와 TBC 수성아트피아 어린이합창단, 남성중창단 등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홍옥교(37회) 경북여고 총동창회장은 "오랜 전통과 역사에 빛나는 경북여고가 90주년을 맞이해 기쁘다"며 "사회에 이바지하는 동문을 양성하도록 후배들과 모교에 더욱 관심을 쏟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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