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최승훈 대구미술관장 내정자 "지역 작가와 소통, 소외 없을 것"

대구 출신, 북서울미술관장 역임

제3대 대구미술관장에 최승훈(61'사진) 씨가 내정됐다.

대구시는 대구미술관장에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과 북서울미술관장을 역임한 조형예술학 박사 최승훈 씨를 내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대구 출신인 최 내정자는 북서울미술관장을 하면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지역 사회 네트워크를 통해 사랑받는 미술관으로 자리매김하는 등 탁월한 경영 능력을 발휘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면서 "대구 예술계와 소통, 협업을 통해 사랑받는 미술관으로 성장시키는 한편 세계적인 기획전시를 통해 지역 미술관으로서의 한계를 극복하고 국제적으로 발돋움할 기반을 마련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 내정자는 우선 대구 미술, 즉 지역 작가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 집중하면서 생각하고 있는 것을 실행에 옮길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 내정자는 이어 "고향 대구 미술을 지켜보면서 생각한 것이 많다"며 "지역 미술계 인사와 호흡하고 소통해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고, 미술관 본연의 역할도 잘 수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시는 최 내정자에 대한 신원조사 등을 거쳐 4월 말쯤 새 대구미술관장에 임명할 예정이다.

최 내정자는 대구고와 홍익대 조소과를 졸업했으며, 프랑스 파리 제8대학교에서 조형예술학 D.E.A(박사 전 학위)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부산시립미술관 학예연구관과 경남도립미술관장,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 서울시립미술관 학예연구부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개방형직위인 이번 대구미술관장 공개모집에는 전국에서 17명이 응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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