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일어(一生一語)/ 김영수 편저/ 어른의 시간 펴냄
중국 역사에서 이름을 남긴 인물들은 많은 고사성어를 남겼다. 그들의 삶은 네 글자 혹은 두 세 글자로 압축되어 회자되었다. 이 책은 그들의 인생이 만들어낸 '말'을 선별해 묶은 것이다.
춘추시대 월나라 공신 범려는 왕 구천을 도와 오나라를 멸망시켰다. 그러나 범려는 '왕 구천이 어려움은 함께해도 부귀와 영화를 함께 누릴 사람은 아니다'며 토사구팽(兎死拘烹)이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한나라 건국과 문물제도 정비에 큰 공을 세웠던 육고는 말 위에서 천하를 얻었다고 큰소리치는 유방에게 '말을 타고 천하를 얻을 수는 있으나 말을 타고 천하를 다스릴 수는 없다'는 '마상치지'(馬上治之)라는 말을 남겼다.
당태종 이세민은 형제들을 죽이고, 아버지를 뒷방으로 내쫓는 정변을 통해 권력을 차지했지만 즉위한 후에는 역사상 어떤 제왕보다 신료들의 직언과 충고를 허심탄회하게 수용했다. 그는 중국 역사상 최고의 전성기를 이룩하며 '정관지치'(貞觀之治)라는 말을 남겼다. 이 책은 전설 속 제왕에서부터 뛰어난 예술가, 근대의 교육가, 정치가 등 다양한 분야 26인의 삶을 '한마디 말'로 설명한다. 308쪽,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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