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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기고 무너지고…대구경북 덮친 '태풍급' 강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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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가로수 피해 등 52건, 포항선 골프장 구조물 내려 앉아

17일 고령군 다산면 노곡리에서 밤새 몰아친 강풍으로 비닐하우스 100여 동이 파손돼 군청 직원들과 다산농협봉사단원들이 복구작업을 펼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17일 고령군 다산면 노곡리에서 밤새 몰아친 강풍으로 비닐하우스 100여 동이 파손돼 군청 직원들과 다산농협봉사단원들이 복구작업을 펼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16일 오후부터 17일 사이에 불어닥친 강풍으로 대구경북 곳곳에 피해가 속출했다.

17일 오전 7시 20분쯤 대구 남구 봉덕동 한 주택 담장이 넘어져 주차된 차량 1대를 덮쳤고, 오전 10시쯤에도 북구 산격동 한 빌라 주차장 담장이 넘어져 주차된 차량 문짝과 뒷유리가 파손됐다. 전날인 16일 오후 10시 50분쯤 수성구 황금동에서는 한 모텔 입구에 세워져 있던 간판이 정차한 차량 위로 넘어지면서 차량 안에 있던 A(41) 씨가 부상을 입었다.

대구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17일 오후 3시 현재 강풍 관련 피해는 ▷가로수 피해 13건 ▷간판 파손 13건 ▷담장 전도 3건 ▷건축물 외벽과 지붕 파손 12건 ▷기타 11건 등 총 52건이 발생했다.

경북 지역 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6시쯤 포항시 남구 효자동의 한 골프연습장 철구조물이 인근 철도로 무너져 내리면서 화물열차 수송이 지연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포항에서는 이날 오후 현재 건축물 외벽 파손 16건, 간판 파손 및 훼손 29건, 가로수 피해 3건, 차량파손 3건, 교통시설물 10건, 공사장 시설물 피해 4건 등 모두 81건의 강풍 피해가 접수됐다. 비닐하우스 파손도 많았다. 성주에서는 강풍으로 비닐하우스가 벗겨지고 철제 파이프가 무너지는 등 참외 비닐하우스 2천300여 동(800여 농가)에 피해가 발생했다. 고령 지역에서도 멜론, 수박, 딸기 등의 비닐하우스 250여 동이 파손됐다. 김천에서는 감천면 참외 비닐하우스 50동, 대곡동 토마토 하우스 4동 등 80여 동이 파손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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