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 신소재를 적용할 수 있는 산업 분야는 무궁무진합니다. 글로벌 인증만 획득하면 바로 수출 길이 열릴 겁니다."
산업용 섬유 전문 기업인 ㈜백일은 2014년 대구시와 투자협약 MOU를 맺고 경기도에서 대구테크노폴리스로 본사와 공장을 옮겼다. 1997년 창업한 이 기업은 미국의 듀폰(Dupont)사로부터 아라미드 소재를 공급받아 아라미드 복합소재를 특화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나용원(42'사진) 대표이사는 "다이텍연구원이 우리와 함께 연구하며 R&D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며 대구 이전에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백일은 작년 11월 다이텍연구원과 '융'복합 섬유소재를 이용한 자동차 및 중장비 부품의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백일의 주 생산품은 아라미드 및 탄소섬유의 제'편직, 내열고압 호스용 자동차 고무용 섬유보강재, 스피커용 댐퍼, 선박용 베어링, 군수산업용 다이어프램 등의 섬유복합소재다.
백일은 독일의 '콘티테크 플리드'를 비롯해 현대'기아차, GM, 쌍용차, 두산인프라코어, 볼보사 등 국내외 자동차 및 중장비 부품 주요 밴더업체 및 생산기업과 거래하고 있다. 거래사에 따라 아라미드 처리한 원사를 공급하기도 하고, 가공한 직물을 납품하기도 한다.
자동차용 호스에 사용되는 아라미드 직물은 이 업체의 기술력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실리콘 고무와 불소 고무 사이에 수용성 접착 처리를 한 아라미드 섬유는 고무와의 접착력이 뛰어날 뿐 아니라, 성능(내구연한)도 뛰어나다. 또 자동차 내의 진동을 줄여주고 완전 연소를 도와 연비를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나 대표는 "수년 전만 해도 자동차용 섬유라고 하면 '카시트' 정도를 떠올리기 십상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자동차 성능 향상에 필요한 부품에는 산업용 섬유소재가 빠질 수 없게 됐다"고 했다.
백일은 독일 콘티테크의 실사를 앞두고 자동차용 복합소재 생산을 위한 일괄 생산설비를 구축했다. 이를 위해선 'TS16949'라는 글로벌 인증을 획득해야 한다.
나 대표는 "글로벌 인증을 받은 후 아라미드 강화 복합소재 제품을 콘티테크 루마니아, 미국 등지에 수출하면 현재보다 매출이 10배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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