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3분 못 버티고…대구FC, FC안양과 1대1 무승부

'먼데이 나이트 풋볼' 이벤트가 열린 18일 대구스타디움을 찾은 최우영-신계향 씨 부부가 이벤트에 참가하려고 명함을 넣고 있다. 대구FC 제공

K리그가 18일 월요일에 직장인들이 축구를 즐길 수 있도록 '먼데이 나이트 풋볼'을 시작했다. 대구FC는 이날 홈 구장인 대구스타디움에서 직장인들을 위한 다양한 경품을 내걸고 FC안양과 K리그 챌린지 5라운드 경기를 했다.

대구 대웅금속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최우영 씨는 부인 신계향 씨와 대구스타디움을 찾았다. 이들 부부와 함께 테니스를 즐기는 신암테니스클럽 회원 20여 명도 축구장 나들이에 동참했다. 이들은 하프타임 경품 추첨 이벤트에 참가하려고 티켓 함에 명함도 넣었다.

대구FC는 직장인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힘을 냈으나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대구는 전반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지만 후반 이를 지키지 못하고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홈 경기와 안양전에 약한 모습을 극복하지 못한 것이다. 대구는 올 시즌 원정에서 2승을 챙겼으나 홈에서는 2무에 그쳤다. 안양과의 역대 상대 전적에서도 1승 5무 3패로 열세를 이어갔다.

이날 대구는 에델과 파울로를 투톱으로 가동하고 정우재-류재문-이재권-세징야-박세진을 중원에, 김동진-황재원-박태홍을 수비진에 두는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골문을 조현우가 지키면서 대구는 개막전부터 4경기 연속으로 '베스트 11'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대구는 경기 시작부터 힘을 냈다. 선제골은 전반 10분 만에 파울로의 발에서 터져 나왔다. 파울로는 상대 진영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공을 잡고 수비수를 따돌린 뒤 골 모서리를 찌르는 감각적인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파울로는 시즌 4경기 중 3경기에서 골 맛을 보며 시즌 3호를 기록했다.

이어 양팀은 한 차례씩 위기를 주고받았다. 전반 25분 대구 세징야의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강타했고, 전반 46분에는 안양 오르시니의 중거리슛이 골대를 때렸다.

후반에는 안양의 반격이 매서웠다. 안양은 후반 시작부터 대구 진영까지 밀고 올라와 강한 압박을 펼쳤고, 대구는 수비에 급급했다. 후반 중반 이후 대구는 주도권을 다시 잡고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정규시간 마지막 3분을 버티지 못했다. 대구는 후반 42분 안양의 김영후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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