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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라∼ 컬러풀! 디비라∼ 페레이드!' 컬러풀대구페스티벌

지난해 컬러풀대구페스티벌 중 펼쳐진
지난해 컬러풀대구페스티벌 중 펼쳐진 '컬러풀 분필아트'
거리공연
거리공연
퍼레이드
퍼레이드

2016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이 5월 7일(토)과 8일(일) 양일간 국체보상로 일대에서 개최된다. '열정'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은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며, 슬로건은 '모디라~ 컬러풀! 디비라~ 퍼레이드'로 정했다. 경상도 향토어를 슬로건으로 함으로써 대구에서 열리는 축제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시민들이 모두 함께 축제를 적극적으로 즐긴다는 의미를 담았다.

컬러풀퍼레이드는 참여 인원이 과거 퍼레이드의 2, 3배 규모인 1만여 명에 이르고. 총 시상금 또한 1억3천만원으로 역대 최고 액수다. 대상 1팀에게 수여되는 상금도 지난해 2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올렸다. 이 금액은 국내 퍼레이드 축제 시상금 중 최고액이다. 또 최다 인원이 참가한 팀에게 수여되는 최다상, 구'군 부문 최우수상 등도 신설했다. 특히 8개 구'군이 각 지역의 상징과 역사성을 담은 퍼레이드 주제를 개발해 참가함으로써 대구 시민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 본연의 의미를 살리기로 했다.

2016 컬러풀대구페스티벌에서 가장 큰 변화는 축제 구간이다. 예년에 퍼레이드를 펼쳤던 중앙로에서 벗어나 국채보상로 서성네거리에서 종각네거리까지 1.6㎞ 구간에서 퍼레이드를 펼치기로 한 것이다. 또 시민들이 도로 위에 그리는 분필아트로 세계 기록에 도전하는 등 어느 해보다 볼거리 가득한 축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민 1만여 명이 역대 최대, 해외·타지역 퍼레이드 27개팀 참가

올해 퍼레이드는 1만여 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이며, 구간도 확대됐다. 지난해까지 퍼레이드가 펼쳐졌던 중앙로 폭이 6m로 다소 협소해 스펙터클한 퍼레이드 구현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올해는 폭이 18m(최대 27m)인 국채보상로에서 퍼레이드를 펼침으로써 더 많은 시민들이 참가하고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퍼레이드를 펼치는 도로 폭만 넓고 길어진 것은 아니다. 올해는 대구 시민들은 물론이고 해외와 타지역 퍼레이드단이 대거 참여한다. 일본 도쿄 삼바페스티벌에 참여하는 삼바카니발팀을 비롯해 러시아, 중국 등 해외 4개 팀이 경연 부문에 참여한다. 이외 필리핀, 베트남, 네팔, 몽골 등 대구 교민회 9개 팀도 참가해 고유의 의상과 소품으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서울을 비롯해 광주, 원주 등 타지역에서도 14개 팀이 참가한다. 광주팀은 달빛동맹 차원에서 참여해 대구의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와 2'28대구민주운동기념사업회와 함께 퍼레이드를 펼친다. 이외 대구도시철도 등 공공기관과 현대백화점 등 민간기업들의 참여도 예년보다 늘어났다. 또 대구국제오페라축제와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호러페스티벌 등 대구의 주요 축제들도 모두 퍼레이드에 참여한다. 미스대구 결선에 출전한 24명의 미인 카퍼레이드를 비롯해 퍼레이드카가 50대가 넘고 말, 모터사이클, 자전거 등 이색 탈거리들도 국채보상로를 가득 메울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것은 8개 구'군이 참여한 구'군퍼레이드다. 중구의 김광석을 소재로 한 퍼레이드를 비롯해 각 구'군이 지역의 상징과 역사를 담은 콘텐츠로 퍼레이드에 참여하는 것이다. 각 구'군은 100명에서 200명에 이르는 퍼레이드단으로 자존심을 걸고 경연을 펼친다. 현재 각 참가팀들은 콘텐츠를 노출시키지 않고, 현장에서 깜짝 퍼레이드를 선보이기 위해 '눈치작전'도 한창이다.

퍼레이드는 7일과 8일 이틀 동안 오후 7시 종로초등학교를 출발해 중앙로네거리를 거쳐 심사 구간인 2'28기념중앙공원을 지나 종각네거리에 이르는 1.6㎞ 구간에서 펼쳐진다. 구간마다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퍼레이드 현황을 시민들이 어디서나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으며, 퍼레이드 종점에는 대형 무대를 설치해 퍼레이드 후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도 준비했다.

◆도심 도로 캔버스 삼아 분필아트 세계 기네스 도전

이번 컬러풀대구페스티벌 기간 대구 시민들은 세계 기네스 신기록 작성에 도전한다. 올해 최대 규모로 펼쳐질 '컬러풀 분필아트'는 5월 7일(토) 오후 1~5시 대구 중구 국채보상로(중앙네거리~공평네거리)에서 시민 2만여 명이 참가해 세계 최대 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분필아트 세계 기록 중 최대 면적은 '덴마크 코펜하겐'으로 1만8천598㎡(2015년 8월 16일), 최대 인원은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5천391명(2009년 9월 20일)이라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분필아트는 도심의 도로를 캔버스 삼아 분필로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는 예술이다. '보고', '그리고', '즐기는' 분필아트는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재미있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컬러풀대구페스티벌에서 이미 몇 해째 운영해 오고 있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올해 축제에서는 분필아트의 규모를 예년과 달리 대폭 확대해 세계 최대 면적 달성이라는 세계신기록 경신에 대구 시민이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분필아트는 '국채보상운동', '2'28민주운동' 등 대구를 대표하는 역사적 사건을 시각화하여 대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관통하는 정신을 시민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해외예술단체·시민 핫스테이지 등 100회 이상 거리공연 열려

이번 컬러풀대구페스티벌에서는 다양한 거리공연의 향연도 펼쳐진다. 음악, 연극, 무용, 연주, 뮤지컬, 퍼포먼스 등 전문예술단체의 공연과 시민들의 핫스테이지 무대를 합쳐 총 100회 이상의 거리공연이 열리는 것이다.

대구 지역 이외에도 서울, 광주, 춘천, 원주 등 타지역 전문예술단체의 공연과 예년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러시아, 중국, 일본 등 해외팀의 거리공연 등 총 20여 회의 전문예술단체 거리공연을 국채보상로에서 만날 수 있다.

'핫스테이지' 공연은 시민들이 주인공이 되어 무대에서 공연을 선보이는 시민 생활예술공연 프로그램이다. 79개 아마추어 공연예술단체는 축제 당일 대구 국채보상로에 설치되는 '핫 스테이지' 무대에서 프로에 뒤지지 않는 실력으로 자신의 끼를 펼치게 된다. 5월 7일 토요일 밤 컬러풀 퍼레이드가 끝난 후 펼쳐지는 클럽파티는 축제관람객, 퍼레이드 참가자 등 모두가 함께 어울려 대구의 화합과 열정을 상징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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