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가격과 고소한 맛으로 서민 음식의 대표가 된 돼지고기. 그러나 우리의 입에 들어가기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기와 씨름하는 사람들이 있다. 전라북도 군산시의 한 발골 공장. 오전 6시 30분, 150마리의 돼지고기가 들어오면 발골사들의 칼 가는 소리가 시작된다. 해체 작업의 시작은 앞다리와 가운데 몸통, 뒷다리로 크게 삼등분을 해주는 일이다. 큰 덩어리는 다시 작업대 위에서 세세한 부위로 쪼개고 또 쪼개진다. 칼날 한 번으로 비싼 고기가 가죽과 다름없어질 수 있기에 작업은 늘 신중을 기해야 한다.
이들은 오랜 세월의 내공으로 뼈와 살 사이사이 길을 만들어 낸다. 칼의 움직임은 춤을 추듯 예리하고 현란하다. 발골과 기름기를 제거하는 정형 작업을 마치면 삼겹살과 등심, 갈비 같은 14개의 부위가 나온다. 돼지고기 중에서 가장 비싸고 인기가 많은 삼겹살은 식당과 대형마트로 가지만, 지방질이 적고 담백한 등심은 돈가스 공장으로 보내진다.
매일 거구의 돼지와 마주하는 이들의 몸은 상처투성이다. 굳은살이 박인 손바닥과 다친 손가락은 그 고단함을 담고 있다. 맛있고 안전한 돼지고기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돈육 가공 공장의 생생한 현장은 EBS1 TV '극한 직업-돈육 가공 공장' 편으로 20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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