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흑백 소나무 생동감…수성아트피아 이동업전 24일까지

이동업 작
이동업 작 '소나무-경주'

소나무 작가로 알려진 서양화가 이동업 개인전이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에서 열린다.

이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산재해 있는 천연기념물 소나무와 소나무 보호수, 소나무 숲 등 소나무를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그의 소나무 작업 기법은 독특하다. 캔버스 위에 장석(長石)으로 견고한 밑바탕 질감을 만든 후 그 위에 다양한 색으로 수많은 점을 찍은 바탕색을 마련해 흑백의 단색으로 색을 덧칠하면서 작품을 완성한다. 회색 톤으로 조율된 흑백 소나무 그림에선 다소 단조롭긴 하지만 구불구불한 곡선과 껍질의 질감이 생생하게 느껴진다. 두툼하고 조밀한 질감을 지닌 화면 안에는 이 작가가 포착한 자연이 들어가 있다. 전체적인 색조 역시 지극히 억제되고 조율된 몇 가지 색상들로 깔려 있다. 24일(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200호 크기의 대작과 소품 등 4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053)668-1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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