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새 천년의 문 활짝" 300만 도민 화합의 장

내달 6∼9일 안동서 도민체전, 1만여 선수단 역대 최대 규모

신도청시대 첫 도민화합잔치가 될 다음 달 '제54회 경상북도 도민체육대회' 개막을 앞두고 안동시가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이번 대회는 도내 23개 시'군에서 선수단만 1만여 명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다음 달 6일부터 9일까지 4일 동안 26개 종목, 32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주 개최도시인 안동에는 이미 고속도로 IC와 주요 진입로, 시가지 일원 등에 대회를 알리는 배너기와 가로기 등이 게시돼 축제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또, 태화오거리 등 주요 교차로 6곳에는 대형 홍보탑이 들어서 도민화합제전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안동시는 성공적 대회 개최를 위해 주 경기장인 안동시민운동장에 25억원을 들여 육상트랙과 관람석 의자 등을 새롭게 단장했다. 궁도장과 시민테니스장 등의 보수에도 19억원을 투입했다.

안동시내 학교에서 치러질 경기장에도 7천여만원을 들여 정비를 마쳤다. 경기장과 행사장 안내 표지판과 현수막, 입간판 등도 대회 개막 열흘 전까지 설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국도와 시가지 낡은 도로도 덧씌우기 등을 통해 깔끔하게 정비했다.

'새 천년의 문, 활짝 열리다'를 주제로 열리는 도민체전 개막식은 경북의 전통문화를 접목하며 새로운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환상이 연출된다. 주 경기장 메인무대는 신도청을 상징하는 기와를 재현하고 좌우에 'Wing 조형물'을 배치해 안동새 시대의 도약과 비상의 메시지를 극대화한다.

개막식은 사전행사와 식전행사, 공식행사, 식후행사로 오후 4시40분부터 오후 9시15분까지 이어진다.

식전행사에는 '니글니글'의 개그맨 이상훈과 치어리더 응원붐으로 분위기를 띄운다. 특히, 하회탈춤과 장계향 퍼포먼스, 라인댄스, 안동인의 역동성을 대변하는 차전놀이가 대동단결을 보여준다.

식후행사에서는 국내 최정상급 아이돌인 여자친구, B1A4와 함께 김혜연, 박상철이 출연해 축하분위기를 이어가고 개회 축하 불꽃놀이로 대미를 장식한다.

한편, 대회를 상징하는 성화는 경주의 '토함산'(과거의 빛)과 안동의 '학가산'(현재의 빛), 도청 신청사 뒤에 자리한 '검무산'(미래의 빛) 등 세 곳에서 채화된다. 세 곳에서 채화된 성화는 다음 달 4일 경북도청에 합화 및 안치 후 5일과 6일 성화봉송 과정을 거쳐 개막식에서 점화한 후 대회기간 동안 불을 밝힌다.

권석순 안동시 문화복지국장은 지난 18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안동시는 각 읍'면'동과 기관단체를 23개 시'군과 자매결연해 선수단 환영뿐 아니라 숙소 방문 격려, 응원전을 펼 계획이다. 경기장 질서 유지와 안내 등을 위해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2천500명이 참여한다"며 "이번 대회는 도청이 안동으로 이전한 후 갖는 첫 행사로 웅도 경북의 천년을 열어가는 새로운 출발선에서 23개 시'군 모두의 꿈과 열정을 한곳에 모아 300만 도민이 화합하는 행사로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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