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히또 가서 바나나 한 잔?"
금복주가 25일 '상콤달콤 순한참(이하 순한참) 모히또 바나나'를 출시한다. 파이류, 막걸리 등에 바나나맛이 적용된 적은 있으나 바나나맛 소주는 업계 최초다.
최근 식품업계에 불고 있는 바나나 열풍을 반영한 것으로, 소주를 베이스로 애플민트와 바나나 첨가물을 넣은 소주형 모히또다. 도수는 순한참(14도)보다 낮은 10도.
금복주는 지난해 6월 차기 순한참 제품을 기획하던 중 '여름 하면 모히또 칵테일'이라는 판단에 애플민트향을 첨가한 순한참 모히또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쿠바 아바나에서 시작한 모히또는 럼을 기반으로 하는 칵테일이다. 다만 당시 요리연구가 백종원 씨가 TV에서 선보인 '수박 모히또'가 이슈가 되면서 소비자들이 "이를 따라서 만든 것 아니냐"고 오해할까 봐 출시를 미뤘다.
지난해 하반기 개발을 재개한 금복주는 '젊은 층이 보편적으로 즐겨 먹는 과일이 바나나'라는 조사 결과를 반영해 바나나향 첨가를 결정했다. 아울러 애플민트와 바나나를 포함하고도 소주맛이 강하지 않은 최적의 맛을 찾고자 시민 800여 명을 대상으로 8~14도의 다양한 알코올 도수를 블라인드 테스트했다. 이에 선호도가 가장 높았던 알코올 도수 10도로 생산을 확정지었다.
때마침 지난해 11월 개봉한 영화 '내부자들'의 명대사 "모히또에서 몰디브 한 잔 할까?"(몰디브에서 모히또 한 잔 할까의 잘못)가 크게 유행했던 만큼 소비자 접근성도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홍보 카피도 '모히또 가서 바나나 한 잔?'으로 패러디했다. 지난해 주류업계를 휩쓸던 과일주 열풍이 잦아들었지만 금복주는 여전히 남아 있는 순한 소주 소비층에 어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복주 관계자는 "현재 전체 주류 시장에서 과일주 소비층은 5%가량으로 안정된 상황이다. 주류 소비층의 취향이 다변화하고 있는 만큼 소주의 도수와 맛도 다양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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