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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홍의락, 20대 국회 상임위 어디로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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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 김부겸 대구에 큰 힘, 중앙서 지역 목소리 기대…홍의락 상임위 간사 도전해볼만

새누리당 일색의 대구에 야당과 야당 성향 의원 2명이 입성하면서 20대 국회 상임위원회 배정 계산법이 복잡해졌다. 영남권 신공항 유치 등 굵직한 지역 현안 해결과 법안 통과, 예산 확보를 위해선 상임위별로 의원이 포진돼 협업해야 하지만 소속 당이 달라 지원자를 골고루 배분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와서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예산철마다 일부 대구경북 사업이 '친(親)정부 예산'으로 규정돼 공격 대상이 됐던 만큼 대구의 야권 의원 2명이 든든한 우군이 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12석 모두 새누리당 차지였던 19대 국회에서는 각 의원의 전문성과 지역구 특성을 고려한 뒤 협의해 16개 상임위에 신청했다. 법안과 예산안이 상임위에서 처리되는 '상임위 중심주의'인 우리 국회에서 대구 의원들이 여러 곳에 흩어져 역할을 분담하기 위해서다. 특히 상임위의 꽃인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위원 선정 시 지역별로 안배하기 때문에 같은 당 지역 의원과 협의가 필수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김부겸(수성갑)'홍의락(북을) 당선자 등 야권이 2석을 가져갔고, 당이 다르니 4년 전처럼 12명이 모여 '상임위 배정 회의'를 할 수 없다.

하지만 재선 이상 야권 의원 2명의 등장은 대구에 큰 힘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더 많다. '선수(選數)가 깡패'인 국회에서 재선 이상 의원들은 정치적 보폭이 넓고 초선보다 입김이 더 세다. 4선인 김부겸 당선자는 중앙 정치에서 대구를 대변하는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위치에 있고, 초선 비례대표에서 재선으로 몸값을 높인 홍의락 당선자도 법안 처리에 힘을 발휘하는 상임위 간사에 도전할 수 있다. 새누리당 초선 의원만 7명이었던 19대보다 초선이 5명으로 줄고 야당 의원 2명을 얻은 20대 국회의 구도가 더 낫다는 것이다.

또 지난해 10월 대구는 지역 출신 야당 의원의 필요성을 피부로 체감했다. 야당이 대구시 물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과 대구광역권 철도망 구축사업 예산을 '선심성 예산'으로 규정해 대폭 삭감하려 하자 당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였던 홍의락 당선자와 김부겸 당선자가 국회로 달려가 야당에 읍소했다. 여야 협상이 아닌 친정인 야당에 읍소하고 설득해 지역 예산을 지킨 대표적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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