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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운전 3개월 김대환 씨 "연료비 3분의1 이상 줄어… 충전 더 편해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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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출퇴근, 시내 영업이라면 충분히 경쟁력 있습니다." 김대환 씨가 대구시청 주차장 전기차충전소에서 충전을 하고 있다. 한상갑 기자

"집에 충전기가 있고 영업활동 반경이 시내라면 메리트가 있고 특히 시내 출퇴근 직장인이라면 거의 '꿀차'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단 아직은 시내 밖으로 나가기 힘들다는 점도 고려를 해야 합니다."

지난주 대구시청 앞 충전소 앞에서 만난 전기차 운전자 김대환(24'대구 감삼동) 씨는 전기차 운전 3개월을 이렇게 평가했다. 여러 가지 단서를 달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아직은 불편한 점에 마음의 중심이 가있는 듯했다.

삼성 SM3전기차를 몰고 있는 김 씨가 내세우는 첫 번째 장점은 무소음과 정숙성. 가속페달을 밟아도 소리가 거의 안 들릴 정도다. 가까이 다가가도 보행자나 다른 차들이 차를 알아채지 못할 정도이다. 덕분에 차내 오디오 감상 환경은 훨씬 좋아졌다.

대폭 줄어든 연료비도 전기차주들이 꼽는 만족 사항 중 하나. 김 씨는 가솔린차를 운행할 땐 월 40만원이 들었지만 지금은 10만원 선이면 충분하다고 말한다.

최초 구입 시 파격적인 정부 지원도 큰 장점이다. 김 씨가 지급한 삼성 SM3 ZE 차 값은 4천190만원. 여기서 정부, 시 지원금 2천400만원을 빼면 실 구입비는 1천760만원이었다. 600만원이 넘는 사무실 충전기 설치비도 물론 무료였다.

그러나 아직은 시내 충전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바깥에서 영업을 하다 충전을 하러 사무실, 시청 앞으로 일부러 찾아가야 하는 불편함도 있다. 충전시간(급속 30분)도 길고 비용(급속 7천~8천원)도 만만찮다고 말한다.

"내년에 충전시설 100곳이 추가로 설치된다니까 한결 나아지겠죠. 조금만 더 참아보겠습니다." 김 씨는 웃으면서 주차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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