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세계적 자동차 회사 폴크스바겐이 작년 15억8천만 유로(2조376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폴크스바겐은 자사 생산 디젤 차량의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 장착 파문으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겪는 가운데 이에 대한 배상 등을 위해 162억 유로(20조9천억 원)를 준비금으로 돌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작년 한때 도요타를 제치며 세계 1위 메이커로도 평가받은 폴크스바겐은 2014년에는 108억5천만 유로의 이익을 거둔 바 있다.
일간지 빌트는 폴크스바겐 경영진이 배출가스 사태만 없었다면 상당히 좋은 실적을 거둔 한해가 됐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전하고, 이번 기록은 창사 이래 최악의 적자라고 덧붙였다.
폴크스바겐은 앞서 작년 9월 미국 당국으로부터 소프트웨어 조작 사실이 적발된 것을 계기로 해서 배상 등 후속 처리 부담이 커지고 시장의 불신이 겹쳐 큰 어려움에 빠졌다.
폴크스바겐은 최근 들어 미국 법무부 등 당국과 배상 합의를 이끌면서 수습 방안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고위 경영진의 보너스 지급 논란 등의 문제로 안팎의 질타도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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