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3대 뿐인 1억짜리 측정용 드론 등장
이번 '제6회 의성세계연축제'에서 처음으로 드론체험전과 무인 항공기 시연행사가 펼쳐졌다.
드론(Drone)은 사람이 타지 않고 무선전파를 이용해 비행하는 무인기다. 이번 축제에서는 과거'현재'미래를 연결한다는 의미로 과거의 방패연과 현재의 스포츠카이트, 그리고 미래의 드론을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바람이 불지 않아도 날릴 수 있는 드론의 특성 때문에 이곳 체험장에는 사람들의 방문이 끊이질 않았다.
안전요원들의 통제에 따라 참가자들은 드론 비행체험과 시뮬레이션 드론 조정, 사진 촬영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특히 우리나라에 3대밖에 없는 1억원짜리 측정용 드론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 드론은 날개 길이가 150㎝ 정도로 어른 양팔 크기 만하지만 속도는 대단했다. 방문객들의 머리 위를 쏜살같이 스쳐가는가 하면 하늘 높이 올라갔다 내려오는 등 묘기 비행을 선보였다. 착륙과정에서도 낙하산을 펼치며 실체와 비슷하게 연출돼 관중의 박수를 받았다.
김성훈 대구과학대 측지정보과 교수는 "비행기를 띄운 항공측량보다 드론을 활용해 더 저렴한 비용으로 8배 이상 정확한 측량이 가능해졌다"며 "시민들이 5열로 줄을 서서 기다릴 만큼 드론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고 다음에도 더 풍성하고 안전한 체험행사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의성 김영진 기자 solive@msnet.co.kr
◆맨손으로 메기·송어 잡으면 경품이 우수수∼
"오늘은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기가 사는 날입니다. 아이도 좋아하고 내년에도 또 참석하겠습니다."
23일 제6회 의성세계연축제장에서 열린 메기'송어 맨손 잡기 체험장에서 이용엽(41'사진) 씨는 펄떡거리는 송어를 양손으로 움켜잡으며 연방 즐거워했다.
이날 위천을 가로질러 990㎡ 규모로 만든 체험장에는 어른 팔뚝 크기의 메기와 송어들이 가득해 '물 반 고기 반'이었다.
지난해 처음 시작해 올해 두 번째를 맞은 맨손 메기'송어잡기 체험장에는 이틀간 1천여 명의 제한을 두고 진행됐는데 매번 시작과 동시에 참여 인원이 매진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3천원만 내면 면장갑과 어망을 받아 한 사람당 메기'송어 총 6마리를 가져갈 수 있다.
특히 '수상한 메기'송어'의 꼬리에는 경품쪽지가 달려 있어 그 물고기를 잡은 참가자에게는 LED TV와 냉장고, 세탁기, 자전거 등이 돌아갔다. 잡은 메기 등은 축제장에서 숯불에 무료로 구워먹을 수 있었다. 생선 굽는 고소한 냄새가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할 정도'였다는 것이 참가자들의 한목소리였다.
백발의 어르신부터 아빠 손을 잡고 온 어린이까지 남녀노소 다양한 참가자들이 고기잡이에 흠뻑 빠졌다. 인근에 사는 한 할머니는 대형 조리용 뜰채를 가지고 행사에 참석했지만 매번 고기를 뜰 때마다 넘어지며 허탕을 쳐 주변 사람들을 웃게 했다.
아빠와 함께 행사에 참가한 이강민(9) 군은 "메기가 무서워서 잡기 어려웠는데 다른 아저씨들이 메기와 송어를 3마리나 주셨다"며 "밖에서 기다리는 엄마와 빨리 구워 먹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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