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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해병대 자주포 전복…장병 2명 사망·5명 중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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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탑 위 탑승 상병·하사 숨져

해병대가 25일 오후 자주포 전복 사고가 발생한 포항시 남구 오천읍 일대를 통제하고 자주포를 사고 현장에서 끌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병대가 25일 오후 자주포 전복 사고가 발생한 포항시 남구 오천읍 일대를 통제하고 자주포를 사고 현장에서 끌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기면 방산리 길등재 내리막길에서 야외전술훈련을 위해 이동하던 해병대 1사단 소속 K-55 자주포 1대가 중심을 잃으면서 옆 비탈길로 떨어져 전복됐다.

이 사고로 자주포 포탑 위에 타고 있던 김모(22) 상병과 문모(21) 하사가 숨졌다. 숨진 2명은 자주포 사수와 포반장으로, 사고 발생 직후 한 명은 자주포 밑에 깔리고, 한 명은 밖으로 튕겨 나가 땅으로 떨어졌다. 문 하사는 사고 이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숨을 거뒀다.

부대 측은 "이날 훈련을 위해 자주포 18대가 나란히 이동하다 사고 자주포가 내리막길이 끝나는 지점의 비포장도로 커브길에서 중심을 잃고 도로 옆으로 추락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에 앞서 9년 전에도 유사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군 당국의 안이한 안전 대책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2007년 3월 12일 이번 사고 지점으로부터 1.5㎞가량 떨어진 길등재 정상 부근에서 이동 중이던 K-55 자주포가 전복돼 포탑 위에 타고 있던 김모(22) 일병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또 함께 타고 있던 부대원 5명도 골절상 등 중경상을 입고 치료를 받았다.

당시 사고도 고개 정상에서 비포장 내리막길을 달리다 중심을 잃고 뒤집히며 발생했다. 사고 이후 군은 포항시와 협의, 비포장길에 대한 포장을 진행했다. 하지만 재원 확보 문제로 구간 포장은 현재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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