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앞선 오'폐수 처리 등 물산업 기술이 중국에 진출한다.
대구시는 25일 중국 사오싱시와 '물 환경보호 및 기술에 관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고, 오'폐수 처리 기술과 시설, 운영 노하우 등을 보급하기로 했다.
양 도시는 물 관련 신규 사업에 대한 내용을 상호 교류'지원하는 것은 물론 ▷신기술 공동 연구 과제 발굴 ▷시설 운영 향상을 위한 축적된 경험의 상호교류 ▷우수기업 간의 기술교류 및 합작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염색산업 폐수 처리 기술을 전수하면서 대구의 관련 기업이 중국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대구환경공단에 따르면 대구의 t당 하수처리 원가는 104원으로 140~180원 수준인 다른 곳보다 효율성이 높다. 이 덕분에 하루 130만t을 처리하는 대구의 하수처리장은 연간 약 200억원을 절감하고 있다.
인구 495만 명 규모의 사오싱시는 방직'염색산업이 주산업인데다 중국 최대 직물원단 도매상 집합체인 '경방성'이 있는 도시이기도 해 산업 폐수의 효율적인 처리가 절실해 대구와 이해관계가 잘 맞아떨어졌다.
대구시는 우선 7천만원 상당의 교반기(폐수와 처리 약품 섞는 설비) 2대를 사오싱시에 기증하고, 폐수 및 물 처리 기술'설비를 가진 지역 업체의 진출을 돕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교반기를 설계'생산하는 ㈜우진과 사오싱수처리발전유한공사는 협약을 맺고 기술합작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쉬밍광 사오싱시 부시장은 "폐수 처리 기술과 하수처리 운영 노하우를 가진 대구는 염색산업이 중심인 사오싱시의 미래"라며 "두 도시는 기술을 나누고 교류하면서 깨끗한 물 환경을 위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중국은 민간업체가 직접 진출하기엔 제약이 많기 때문에 시가 나서 가교 역할을 맡은 것"이라며 "지역의 기술과 인력 등 장점을 살려 해외로 뻗어갈 수 있도록 도움으로써 대구 미래 산업의 주춧돌을 놓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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