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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성피부염 원인유전자 찾았다…일본 연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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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연구팀이 아토피성피부염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찾아냈다.

26일 아사히(朝日), 요미우리(讀賣)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理)화학연구소의 요시다 나오히로(吉田尙弘) 연구원과 교토(京都)대 연구팀은 실험용 쥐를 이용한 연구에서 'JAK1'이라는 단백질 유전자의 일부가 활성화되면 피부염을 일으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단백질 유전자가 활성화되면 피부 각질에 작용하는 효소도 활성화돼 각질이 떨어져 나가 쉽게 자극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아토피성피부염을 일으키기 쉽게 만든 쥐를 이용해 피부염 발병과정을 조사했다. 생후 8-12주에 피부염을 일으키도록 하면서 발병과정을 살펴본 결과 발병 전에 피부의 각질이 떨어지기 쉽게 변하는 등 습도를 유지해 피부를 보호하는 기능이 저하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발병 전인 생후 4주부터 가장 먼저 증상이 나타나기 쉬운 귀 부위에 하루걸러 바셀린을 계속 발라주자 피부보호기능이 개선됐다. 염증을 일으키는 세포가 피부에 모이는 것을 막아 시간이 오래 지나도 발병하지 않는 사실이 확인됐다.

JAK1 유전자의 작용을 막는 연고나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바셀린을 발라주면 아토피성피부염을 예방할 수 있는 셈이다.

연구팀은 "발병 전에 진단할 수 있게 되면 피부염을 예방할 수 있게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 단백질은 인체 내에도 있으며 아토피성피부염 환자 6명 중 4명은 JAK1이 활성화돼 발병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토피성피부염 전문가인 아마가이 마사유키(天谷雅行) 게이오(慶應)대학 교수는 "아토피성피부염 구조의 일부를 밝혀낸 것으로 치료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는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들의 연구결과는 25일(현지시간)자 미국 의학전문지 저널 오브 클리니컬 인베스티게이션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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