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들풀처럼-제1회 매일시니어문학상 [시] 우수상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삽화: 이영철 화가

눈 시린 가을볕 아래

지향 없는 들길이다

저마다 어김없이 생긴 대로 물드는 계절

꽃대 끝 보일락 말락 큰개불알꽃 남은 웃음

풀잎에 꽃이 오면 풀꽃이라 불러 주고

가을 와서 꽃이 피면 갈꽃이라 이르는데

사람은 종심(從心)의 고개에

무슨 꽃을 피우랴

들풀, 들풀로 서면

내 한 잎 들풀로 서면

오늘이 삶의 길에 그리 큰 의미더냐

이 하루 발밑에 밟혀도 살아 있어 좋은 날

사랑도 미움도 설움도 기쁨마저도

부질없는 이승 하늘 미몽의 짐을 벗고

들풀은 하늘과 바람의 경(經)을 읽으며 사느니라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6·3 지방선거가 열흘도 남지 않은 가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에서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를 지원하며 '보수 결집' 분위기를 조...
반도체 업계의 호황 속에서 관련 직종 종사자들의 급여는 사업장 규모와 고용 방식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사업 성과의 1...
배우 최준용이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스타벅스를 응원하는 인증샷을 공개하며 논란에 휘말린 스타벅스를 지지하고 있는 가운데, 스타벅스가 ...
미국 백악관 인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머물던 중 총성이 울리며 비밀경호국(SS)와 FBI가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