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박 꿈이 영글다-나의 창업 스토리] 롤케이크 전문점 '노엘블랑'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노엘블랑'의 김판상 대표가 카페의 간판 메뉴인 롤케이크를 홍보하고 있다. 박노익 선임기자 noik@msnet.co.kr

"대구에 대기업 브랜드 커피숍에 맞설 토종 브랜드 하나쯤 있어야겠죠."

지역의 젊은이 셋이 삼덕동과 청구네거리에 커피 & 베이커리숍을 열었다. 상호는 '노엘블랑'. 대학 선후배 사이인 김판상, 서보형, 배현진(제빵 카운슬러). 지역 사립대 공대 유망한 학과 출신이지만 대기업 사원이 되는 쉬운 길 대신 자영업에 승부를 걸기로 했다.

롤케이크 하나만큼은 제대로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2년간 공을 들였다. 그 덕분에 단골도 생기고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 그 사이 안 좋은 일도 목격했다. 주변의 많은 카페들이 대기업 브랜드에 밀려 문을 닫은 것이다. '우리 가게 멋지게 키워보자'던 노엘블랑 3총사는 마음을 바꿔 먹었다. 우리 골목, 대구 상권을 지킬 멋진 토종 숍을 한번 만들어 보기로.

◆16가지 롤케이크으로 승부수

노엘블랑(Noel blanc)은 프랑스어로 '화이트 크리스마스'라는 뜻. 이 점포의 대표 음식인 롤케이크 메뉴 중 하나이기도 하다. 상호에서 알 수 있듯 삼덕동 노엘블랑(대표 김판상)은 롤케이크로 특화된 카페다. 이곳에선 모두 16가지 롤케이크를 취급하고 있는데 2, 3일마다 8가지씩 로테이션된다.

티라미슈, 산딸기(라지베리), 쇼콜라(다크 초콜릿), 모카, 녹차(보성 녹차), 노엘블랑(레몬, 요구르트), 퓨어밀크 등이 인기 메뉴다. 노엘블랑의 강조 포인트는 소비자의 건강과 친환경. 롤케이크에 사용되는 카스텔라와 크림에는 버터, 오일, 유화제 등 첨가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

◆"가게 한번 키워보자" 세 청년 합심

처음부터 직장생활에 뜻이 없었던 김 씨와 서 씨는 '가게 한번 크게 키워보자'고 창업에 의견을 모았다. 초기 자본 3억원은 같은 비율로 투자했고 부족분은 융자를 받아 해결했다. 자칫 지분 문제, 투자 방식에 트러블이 있을 수 있지만 서로 양보하면서 최적의 조합을 만들어냈다. 처음엔 카페와 베이커리로 시작했는데 롤케이크가 소문나면서 대박 아이템이 되었다. 이때 제빵 전문가인 배현진 씨가 합류하면서 롤케이크에 집중 투자가 이뤄지게 되었다.

◆대구 토종 브랜드로 키워야죠

롤케이크 전문점으로 출발한 지 2년. 이젠 지역에서는 물론 전국에서 제법 지명도가 쌓여가고 있다. 이젠 SNS 대구카페 탐방에 자주 등장하고 전국 롤케이크 마니아들한테도 필수 코스가 되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올 1월 청구네거리에 2호점(대표 서보형)이 들어섰다. 우선 작은 성공에 어느 정도 만족하지만 김 대표는 또 하나의 비전을 키우고 있다.

"저의 롤케이크가 좀 더 브랜드를 키우면 지역의 골목 개인 카페에도 공급할 예정입니다. 대기업들의 골목 습격을 막아내는 데 작은 힘이 돼보려고 합니다."

▶주소: 대구시 중구 동성로 6길 76.

▶주요 메뉴: 롤케이크, 베이커리, 커피, 라떼 등. 연락처: 070-8802-5678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공소취소 거래설'에 대해 가짜뉴스라며 방미심위의 조사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청와대가 직접 대응할 계획은 없다고 밝...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에서 노조 간부들이 회사의 출입 관리 절차에 반발해 사무실을 점거하고 기물을 파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현대차는 공...
충남 아산에서 한 50대 승객이 택시 기사에게 70차례 폭행을 가해 중상을 입히고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송치되었다. 사건은 지난 5일 아산시...
이란과 미국, 이스라엘 간의 전쟁이 14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의 군사·안보 책임자인 알리 라리자니가 미국의 공격에 대해 중대한 오판이라..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