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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눈시울 붉어지는 두 글자,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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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TV책' 오후 11시 40분

KBS1 'TV책'이 3일 오후 11시 40분에 방송된다. '주부 사진가'로 불리는 한설희 씨의 책 '엄마, 사라지지 마'(2012)를 읽어본다. 이 책은 69세인 저자가 93세인 엄마의 모습을 기록한 포토에세이집이다. 저자는 2010년부터 2년간 경기도 용인 자신의 집과 서울 어머니의 집을 오가며 죽음을 앞둔 어머니의 하루하루를 카메라에 담았다.

그 계기는 이랬다. 어느 날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일흔을 앞둔 딸은 그제야 홀로 남은 아흔 노모의 살아있는 순간을 붙잡아 두기 위해 절박한 심정으로 카메라를 들었다. 저자는 책에 수록한 사진들로 2011년 다큐멘터리 사진가들이 신진 작가에게 주는 '은빛사진상'을 받기도 했다.

방송에서는 이 책을 통해 삶의 끝자락에 선 엄마에 대해 사색해본다. 뮤지션 김창완은 어둑해진 저녁 흑백 사진관을 찾아 한 장의 사진 속에 담겨 있는 마음을 들여다본다. 딸들은 '엄마'라는 두 글자만 들어도 눈시울이 붉어진다. 배우 이재은은 드라마에서 엄마를 떠나보내는 딸을 연기하곤 하지만, 현실에서 엄마의 죽음은 상상조차 낯설다.

책 '엄마, 사라지지 마'는 엄마를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다만 이제야 엄마를 알게 됐다고 말한다. 엄마를 알아가며 저자가 발견하는 것은 자신의 본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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