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 지산2동 목련마을 한마음 큰잔치

국악트로트 가수 박규리 재능기부 동참

대구 수성구 지산2동 목련마을 공동체가 주최한'목련마을 한마음 큰잔치'에 재능기부로 참여한 국악트로트 가수 박규리가 한껏 흥을 돋우고 있다.

"주민 모두 한바탕 놀면서, 아픔, 슬픔, 외로움 등 다 털어냅시다."

대구 수성구 지산2동장(이해환), 지산2동희망나눔위원회(위원장 정용화), 주민자치위원장(서대석) 등 목련마을 공동체는 지난달 30일 에덴공원에서 '목련마을 한마음 큰잔치'를 열었다.

노인 등 지역 주민 1천여 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룬 가운데 지산2동희망나눔위원회 정용화 위원장과의 친분으로 국악트로트 가수 박규리가 재능기부로 참여해 분위기를 한껏 돋웠다. 박규리는 자신의 노래인 '당신은 쿵, 나는 짝'을 비롯해 인기 트로트곡 3곡을 선사했으며, 흥에 겨운 노인들은 무대 앞에 나와 한바탕 춤사위를 벌였다.

이날 행사는 지역 주민들의 참여 프로그램도 다채로웠다. 임숙자 국악예술단의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지산중학교 밴드, 수성고등학교 댄스반, 실버합창단, 용지초등학교 합창단 등의 공연이 이어졌다. 부대행사로는 아나바다 장터와 전통 차 체험, 건강 지킴이 등이 함께 펼쳐졌으며, 지역 노인들에게 무료 점심도 제공됐다.

지역 주민들과 교류하며, 왕성한 봉사활동을 벌이는 있는 희망나눔위원회 정용화 위원장은 "이번 행사 준비에 힘이 들었지만, 우리 동네를 훈훈하게 만드는 한마당 잔치를 통해 다시 한 번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