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 한반도에서의 핵개발 반대 입장에 공동보조를 맞추고, 인프라'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경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5면
박 대통령은 이날 사드아바드 좀후리궁에서 가진 이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북핵 불용 및 북한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고, 최근 북한의 핵실험에 따른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란 측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란 측에)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항구적 평화와 안정을 위한 열쇠는 한반도 평화통일에 있음을 강조했고, 이란 측은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한국 국민의 열망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와 관련, "우리는 한반도에서 변화를 원한다. 원칙적으로 어떤 핵개발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나 중동에서 위험무기, 핵무기가 없어지는 것이 우리의 기본 원칙"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철도'도로'수자원관리 등 인프라 건설 ▷석유'가스'전력 등 에너지 재건 ▷보건'의료 분야 등에서 총 66건의 양해각서(MOU) 등을 체결, 이란에서 최대 52조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하는 데 도움이 될 발판을 마련했다. 또 LH와 포스코건설이 이란 교원연기금공사와 함께 테헤란에 한류 문화복합공간인 'K-타워'를 설립하는 데 합의, 양국 경제'문화 교류의 새로운 상징물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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