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3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관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국립 한국문학관 부지 공모 절차와 요령, 주의사항 등을 설명하고, 이달 25일까지 국립 한국문학관 건립 부지 공모 신청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국립 한국문학관은 문학 유산 및 원본 자료의 체계적 수집'복원, 보존'연구, 교육 기능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며지는 만큼 많은 사람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하고, 국립 교육시설도 추가로 건립할 수 있기 때문에 부지 확장성이 중요한 평가 항목"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국립 한국문학관을 대구에 유치할 경우 4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레지던시 기능을 갖춘 예술인 창작촌, 1천525억원 규모의 CT 공연 플렉스파크, 실개천이 흐르는 공원을 조성해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체험할 수 있는 세계적인 명소로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와 한국문학관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서울 은평구와 동작구, 인천시, 강원도 강릉, 경기도 파주, 전북 정읍이 건립 부지를 구체적으로 밝힘에 따라 대구예총과 문인협회 등을 중심으로 '대구시도 한국문학관 건립 부지와 규모, 인근 관련 시설을 구체적으로 밝혀 유치 경쟁에서 뒤처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요구가 강하게 일어나고 있다.
문화예술인들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최적의 조건을 제시하는 후보지와 우선 협상을 벌이겠다고 한 만큼, 대구시는 지하철 감삼역에서 가깝고 인근에 문화예술회관, 코오롱 야외음악당 등 기존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두류정수장 부지를 제시하는 것이 적합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문학관 후보지에 대한 심사와 평가는 문학'출판 분야를 비롯한 사회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되는 평가위원회에서 진행되며, 문화부는 건립 부지를 최종적으로 결정한 뒤 올 하반기에 기본계획 수립과 설계 공고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2019년까지 건립 공사를 끝내고 2020년 개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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