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체육대회는 순위 경쟁에서 포항시와 칠곡군의 독주로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6일 개막해 9일까지 안동시에서 나흘간 열전을 벌이는 제54회 경북도민체전에서도 포항시와 칠곡군의 우승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포항시는 10개 자치단체가 참가한 시부에서 8연패, 칠곡군은 13개 자치단체가 겨루는 군부에서 5연패에 도전한다.
시부에서는 지난해 제53회 대회에서 포항시와 예상 밖의 우승 경쟁을 펼친 구미시가 어떤 전력을 보일지 관심사다. 구미시는 지난해 마지막 종목 집계까지 포항시와 우승을 다퉜으나 아쉽게 2위를 차지했다.
또 개최지 안동시의 성적도 주목받는다. 1981년과 1991년, 2005년에 이어 4번째 도민체전을 여는 안동시는 한때 강자로 군림했다. 1981년 개최지로 우승했으며 1991~1996년(1995년은 도민체전 열지 않음)에는 5연패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안동시는 그러나 2005년에는 개최지임에도 객관적인 전력의 열세로 3위에 머물렀다. 당시 안동시는 대회 개막 전에 우승하려고 무리수를 두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올 대회에서도 안동시는 3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군부에서는 칠곡군이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칠곡군은 2012년 대회부터 1위를 독차지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선수 8천772명, 임원 3천106명 등 1만1천878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선수들은 시부 26개, 군부 15개 종목에서 향토와 개인'팀의 명예를 걸고 실력을 겨룬다.
선수단 가운데 정태성(43)'이효동(42) 부부와 아들 정하진(16) 등 가족 3명은 안동시 대표로 검도 경기에 출전한다. 의성군에서는 쌍둥이 자매인 이우령'이우진(18)이 육상에서 메달을 노린다.
앞서 지난달 30일부터 3일까지 열린 이번 대회 사전경기 4개 종목(농구'골프'사이클'사격)에서 포항시는 종합 득점 33.1점을 올려 시부 1위에 올랐다. 김천시는 29.2점으로 2위, 구미시는 28점으로 3위를 달리고 있다. 군부에서는 울진군(19.8점)'의성군(18.5점)'칠곡군(18점)이 1~3위다.
한편 이번 대회 성화는 4일 경주 토함산과 안동 학가산, 신도청 검무산에서 각각 채화된 뒤 도청 앞 임시 성화대에 합화 안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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